“총회본부 재건축에 힘을 모아주십시오”

한기채 목사
존경하는 대의원과 성결가족 여러분께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성결회관(총회본부)재건축연구위원장 한기채 목사입니다. 지난 제113년차 총회 결의에 따라 성결회관(총회본부)재건축연구위원회가 구성되었고 1년간 재건축연구위원들과 함께 연구한 결과물을 제114년차 총회에 보고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재건축연구위원회는 대의원들과 전국의 성결가족들이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연구 성과물을 만들어서 건설적인 토론을 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어 결정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재건축연구위원회는 연구 진행에 앞서 이 일이 교단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란 판단으로, 나름의 네 가지 원칙을 세워 연구에 전력을 다했습니다.

첫 번째는 ‘투명성’입니다. 총회본부 재건축을 위해서는 먼저 투명성이 담보되어야 합니다. 연구단계에서부터 모든 것들을 투명하게 진행하였고 이후의 건축 과정도 철저한 투명성의 원칙을 고수하며 진행될 것입니다.

건축분야의 전문위원 3인을 공채로 선정한 것도 투명성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재건축연구위원들은 재건축 전문위원들의 자문을 얻어가며 연구를 진행하였고 어느 특정인이 연구를 주도하여 공정성 시비가 일어나는 것을 차단하였습니다.

재건축 컨설팅 업체를 선정할 때도 한국성결신문과 일간지를 통한 공개입찰방식으로 임대사업 등에 특화된 업체인 ERA코리아를 선정했습니다. 총회본부 재건축안이 114년차 총회에서 통과된다면 설계시공 등의 모든 과정도 공개입찰방식을 통한 투명한 사업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상징성’입니다. 우리 총회본부는 다른 교단에 비해 일찍 강남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당시는 훌륭한 건물이었으나 이제 40년이 지나 노후해져 왜소해 보입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재건축하는 새 건물은 지하 5층, 지상 13층 규모로 지어지며 건물 자체가 성결교단을 드러내고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상징성 있는 건물이 되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새 건물은 오피스로 지어져 아무나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적인 마인드를 지닌 기업이나 기관, 선교적인 단체들이 들어오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실용성입니다. 지금 건물은 예전에 용적률이 작을 때 지었습니다. 70년대 건축 당시 이 지역에서는 1,000평이 넘는 건물을 지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본관 건물을 999평으로 건축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규제가 풀려 용적률이 매우 높습니다. 예전에 비해 연면적이 4배 이상 많아집니다.

지금의 건물은 본관과 별관 건물의 높이가 달라 연결하여 사용하는 데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또 건물의 노후화로 수리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건물 안전진단에 대한 요구가 강남구청으로부터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총회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통합하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구조조정도 가능하고 여기에 현대적인 시설과 설비를 한다면 스마트한 건물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수익성입니다. 총회본부를 재건축하면 저층은 사업용으로 나머지는 오피스 건물로 임대할 것입니다. 자산의 가치가 상승될 뿐 아니라 매년 들어올 수 있는 임대료는 총회비의 1/2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수익은 교단의 미래를 준비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기금이 될 것입니다. 고정적인 임대수익은 신도시 교회 개척기금이나 서울신학대학교와 다음세대를 위한 투자, 지교회의 총회비 감면이나 연금기금 등 대의원들이 결의하는 교단의 중요한 목적에 사용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축을 우려하고 공실률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지만 이에 대한 부분도 충분히 검토했습니다. 지금 재건축을 결의한다해도 설계, CM사 공모와 선정, 지구단위계획, 심의, 사전 안전평가 등의 인허가 일정만으로도 18개월이 소요돼 더 이상 지체하는 것은 교단의 자산가치 대비 큰 기회손실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114년차 대의원 여러분! 우리 모두 교단의 미래를 짓는 주인공이 되기 위해 총회본부 재건축에 힘을 실어주십시오. 대의원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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