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예배 재개 늘어, 온라인예배 당분간 병행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문을 닫았던 교회학교가 5월 현장예배를 재개했다. 각 교회학교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부득이 온라인예배를 드려왔으나 최근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 단계로 접어들면서 정상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일부 현장예배를 재개하지 못한 교회들은 전국 초·중·고 개학에 맞춰 다시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부분 재개 후 점차 확대
중앙교회(한기채 목사)는 5월 첫 주인 지난 3일부터 꿈의정원(교회학교) 현장예배를 재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3월부터 두 달여 간 온라인예배를 드려오다가 최근 국내 코로나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철저히 감염예방 수칙을 지키면 현장에서 안전하게 모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완전 종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면적인 재개가 아닌 부분 재개를 시작으로 교회학교 정상화를 이룰 계획이다.

교육담당 조문섭 목사는 “장년과 같이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기본적으로 발열체크,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등으로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따르게 된다”며 “아직 모든 학생이 출석하는 것이 아니어서 교사들도 출석 상황에 따라 최소 인원만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온라인예배를 드려왔던 신촌교회(박노훈 목사) 교회학교도 지난 3일부터 고등부를 시작으로 현장예배 재개에 나섰다. 신촌교회 교회학교는 고등부, 중등부, 유년부, 유치부 등 고학년에서 저학년 순으로 현장예배를 재개했다.

당장 교회에 출석하기 힘든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예배는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 또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손소독제 사용 등 기본적인 방역을 하고 교사, 학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다.

수정교회(이성준 목사)도 5월 첫 주 어린이주일부터 현장예배를 재개하고 감염예방에 주의하면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초·중·고 개학 맞춰 현장예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초·중·고등학교가 5월 27일부터 개학하는 가운데 교회들 역시 개학에 맞추어 현장예배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충단교회(박순영 목사)는 6월 둘째 주부터 순차적으로 현장예배를 재개할 계획이며, 김해제일교회(안용식 목사) 등은 각 학교의 개학에 맞추어 교회학교 현장예배를 재개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면적인 재개보다는 당분간 온라인예배 방식을 병행하여 서서히 정상화를 이룰 계획이다.

특히 교회학교 운영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과 소독으로 안전한 예배를 드리도록 힘쓰고 교사 운용도 현장예배 사정에 따라 적절히 배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에도 교회학교 현장예배를 고수하며 온라인예배를 병행해왔던 교회들도 5월 개학을 즈음하여 출석률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신길교회(이기용 목사) 교회학교는 그동안 현장예배를 이어가면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자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사용, 열감지기를 통한 발열체크 등으로 철저히 방역에 힘써왔다.

또 드라이브 스루 심방, 신길키즈TV 등으로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 각 학교 개학에 맞추어 그동안 현장을 못 나왔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출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춘천 소양교회(김선일 목사) 교회학교도 현장예배를 그대로 진행하면서 온라인예배를 병행해왔다. 강원도는 타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이 적었지만 코로나 사태의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그러나 초·중·고 개학을 즈음하여 그동안 출석을 못했던 학생들이 대거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포 북교동교회(김주헌 목사)도 전남이 타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적어 교회학교 현장 운영은 정상적으로 진행해왔지만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온라인예배도 병행했다. 북교동교회도 타 교회와 마찬가지로 개학과 더불어 학생들의 출석률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안전한 예배환경 만들어야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현장예배 중단 등 큰 타격을 입었던 교회학교가 다시 현장에서 모임을 갖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최근 발생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인해 다시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일에 출석한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손소독 등 기본적인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교사와 학생 간, 학생과 학생 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의료계에 따르면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낮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자각 증상이 없는 어린이들은 전염병 확산에 기여할 수 있어 무증상 어린이 환자들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교회가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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