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결교회 초대감독 존 토마스 목사 ③ - 한국성결신문 한국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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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교회 초대감독 존 토마스 목사 ③
아름다운 언덕의 학교터
[1229호] 2020년 05월 13일 (수) 17:49:16 이종무 목사(본지 전 주필) kehcnews@daum.net

   
            이종무 목사
성서학원의 건물이 완성되면서 학교가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했다. 학생 선발은 원래 지원하는 대로 받아들였으나 책임있는 사람이 추천하는 사람만 허가했다. 또한 입학 후 2개월 동안은 학생들의 소명을 확인하는 시험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경비는 자비로 부담하도록 했다.

토마스는 학생들이 전도자의 길을 일종의 쉬운 직업으로 생각해서 지원하는 경우가 없는가를 주의 깊게 살폈다. 이 기간에 소명감이 확인된 학생은 정식으로 입학하게 되었고 동양선교회가 학생들의 경비를 지불했다. 수업연한은 3년 과정으로 정했다.

3년 동안 사역을 위한 성서지식을 얻는 동시에 개인적으로 온전한 구원을 체험해야 한다. 성경전체를 다 배운다. 성경공부는 종합적인 방법을 통해 성경을 체계적이고 전체적으로 보고 중요한 핵심을 파악하도록 했다.

기독교 교리 전반을 배우는데 특별히 강조하는 것은 ‘성결론’이다. 이 ‘성결론’은 동양선교회를 통한 하나님의 목적으로 생각했다. 교회사는 모든 것이 성령세례라는 관점에서 배운다.

성서학원의 영어이름은 ‘Bible Training Institute’였다. 즉 성서훈련원이다. 대개 오전에 공부하고 오후에는 실습을 하며 저녁에는 전도 집회를 열었다. 교과과정은 구·신약성서, 계통(조직)신학, 사중복음, 성별회, 구령회실습, 기도회, 찬송가, 교인관리, 전도법, 교육, 목회실습 등이었다.

이들은 농촌사역, 가두전도, 실내전도, 전도책자배포, 심방 등 실습을 통해 전도에 관한 전반적인 것을 배우며 훈련을 쌓았다.

성서학원의 또 다른 특징은 음악교육이었다. 사실 근대복음주의운동은 복음성가와 더불어 발전했다. 성서학원은 이것을 인식하고 기존의 신학교육이 등한시한 찬송가 교육을 강조했다. 이미 이장하는 일본에서 공부할 때부터 찬송가를 번역했고, 이 찬송가를 한국에 가지고 와서 전도에 잘 활용했다.

성결교회 전도자들은 성결의 복음과 찬송가를 함께 가지고 다녔다. 중요한 것은 성령의 세례를 받아 성결을 체험하는 것이었다. 모든 교육과정의 목적은 성결체험에 두었다. 이 성결체험은 성령의 능력을 동반한다. 이렇게 될 때 실질적으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방학이 되면 학생들을 각처에 파송하여 사람들을 구원시키게 했다. 

1910년 일본의 강점 이래 한국사회에 여러 변화가 왔다. 일본은 한국통치의 구실로 근대화를 내세워 여러 가지 새로운 조치들을 만들었다. 그 중 하나가 서울의 거리를 정비하는 일이었다.

조선총독부는 성서학원의 여자기숙사 일부를 헐어야 했다. 동양선교회는 이런 기회를 이용하여 건물확충 프로젝트를 세우고 2천 달러의 모금을 시작했다. 토마스 감독은 안식년 동안에 영국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1917년 초에 성서학원 확장을 위한 대지를 2천 달러에 매입했다. 동양선교회는 대지를 마련하자 더 큰 계획을 세웠다.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전도대회를 여는 것이었다. 동양선교회가 일본에서의 대거 부락전도대회를 거의 마쳐가고 있고, 1917년 일본의 성결교회가 동양선교회와 분리, 독립하자 일본보다 한국을 선교의 중심지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동양선교회는 새 건물과 교사사택 건축과 기존의 건물을 수리하는데 들어가는 총예산으로 2만 5,000달러가 필요하다고 했다. 신축확장을 위한 모금은 액수가 모두 마련되지 않았지만 1920년 여름에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를 맡은 사람은 중국의 기독교인 사업가였다. 이 빌딩은 벽돌로 이뤄졌으며, 지하를 포함하여 5층 연건평 1천 평이었다. 이 건물에는 약 400명 좌석의 대강당과 몇 개의 강의실, 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식당, 주방으로 이뤄졌다. 건축공사는 건축에 경험이 있는 선교사 라센(Lassen)이 책임졌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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