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해외선교 묵묵히 감당 ··· 57개국 선교사 620명 파송
새 위원장 류승동 목사 선출 ··· 산하 법인 설립 총회 청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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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해외선교도 큰 타격을 받고 있지만 교단 해외선교는 어려움 속에서도 선교사명을 이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해외선교위원회는 지난 4월 28일 전주 인후동교회에서 제44회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위원장에 류승동 목사(인후동교회)를 선출하고 새 임원진을 구성했다. 신 임원들과 실행위원들은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해외선교의 사명을 잘 이어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해선위 정기총회 보고에 따르면 2월부터 시작된 국내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교회의 어려움이 커졌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지난 회기 사업을 잘 마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교비 예산은 125억 원 중 지출 진도 93.3%(4월 16일 현재)로, 선교사 가정 후원금 지출 98.5%를 달성하는 등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반면 선교사 파송 수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해선위는 지난 1년 동안 선교사 6가정 12명을 신규로 파송하고, 재계약 선교사 38가정 71명의 선교사를 재파송했다. 협력·전문인 선교사는 6가정 10명을 파송했다. 이로써 현재 우리교단 해외선교사는 전세계 57개국에 326가정 620명이 파송받아 사역하고 있는 것으로 타나탔다.

전체 누계로 보면 지난해 비해 파송국은 1곳 줄고, 선교사 수는 7명 감소한 수치다. 선교사 수 감소는 선교사 사직이나 목회로 사역을 전환한 사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매년 훈련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많을 때는 10가정이 넘었지만 지난해 30기 훈련생은 6가정 12명이었고, 올해 31기 훈련생은 5가정 10명으로 또 줄었다. 이에 따라 해선위 총회에서는 교단 내 선교자원 확보를 위한 홍보와 동원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 해외선교위원회 제44회 임원들.

또 이날 보고에서는 올해 안타깝게 소천한 고 박승현 선교사(일본) 유족에게 월 지원금을 지급 하고 있다는 내용이 보고됐다. 아직 재판이 진행중인 백영모 선교사(필리핀)를 위한 지원과 선교지 정상화를 위한 후속조치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보고됐다.

감사보고에서는 수년전 유지재단 명의 해선위 통장이 2회 압류와 1회 출금된 사건이 또 문제로 지적됐다. 최근 압류 원인인 비전교회에서 5,000만 원을 유지재단 측에 입금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는데 아직 출금액 중 약 1,100만 원을 유지재단에서 돌려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현재 해선위와 유지재단 이사회가 협의 중에 있어 추후 결과를 공지하기로 했다. 또 총회에서 해외선교를 위해 지원하는 예산이 연간 1,200만 원으로 극히 미미해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는 감사 소견도 있었다.

각종 보고 후 진행된 임원선거에서는 위원장에 류승동 목사를 선임하는 등 새 임원진을 구성했다.

이어진 안건토의에서는 해외선교위원회 산하 사회복지 법인설립 허락 청원을 총회임원회의를 통해 교단 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의했다. 해선위 운영규정 및 내규 수개정안은 그대로 통과시켰다.

해선위는 또 2020년도 중점사업으로 해선위 산하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데 집중하고, 위기관리 내규 및 매뉴얼과 선교행정 프로그램을 구축하기로 했다. 해선위 홈페이지 개선사업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 선교지 신학교 전략회의, 자녀(MK)수련회와 미션콘퍼런스(선교대회), 권역별 선교전략회의 등도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개회예배는 손상득 목사의 집례와 류승동 목사의 기도, 총회장 류정호 목사의 ‘하나님의 선교’라는 제목의 설교, 국내선교위원장 이기용 목사의 축사, 전 위원장 여성삼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총회에는 전주지방회 소속 목회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전주태평교회 배재현 집사가 오프닝 찬양, 인후동교회 여성중창팀이 특송을 불렀다.

위원장/류승동 목사(인후동), 당연직/손상득 목사(한성) 김진호 목사(교단 총무), 부위원장/윤창용 목사(한우리), 서기/윤학희 목사(천안), 부서기/성창용 목사(충무), 회계/정성진 목사(열방), 회계/김철호 목사(전주) 감사/조영래 목사(한내) 김형배 목사(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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