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0:23~25)

코로나19로 그동안 강력하게 시행되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상적인 일들은 조심스럽게 재시작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 생겼습니다. 교회는 정부의 시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나름의 원칙을 세우고 잘 협력해 왔습니다. 이제는 교회가 교회 본연의 일들을 찾아서 다시 힘을 내야할 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셔서 그 분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모양은 변했어도 중심은 늘 하나님 앞에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마음과 자세는 변할 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일부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지금 우리의 모습들을 보면서 다시 과거와 같은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갖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구원에 이른 우리는 다시 힘을 내어서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이루어야 합니다. 

첫째, 모이기를 힘쓰는데 힘을 내야합니다. 코로나19 이전에 우리는 원래 잘 모이는 교회였습니다. 주일예배는 물론이거니와 새벽기도회, 수요예배, 금요 기도회 등의 정규모임 외에도 성경공부와 구역을 중심으로 모이는 일에 힘을 내는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19로 주일예배는 온라인으로, 나머지 예배는 중단이 되다시피 하였습니다.

이제 다시 모이기를 힘쓰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라는 히브리서 10장 25절의 말씀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우리는 모이기를 힘쓰는 교회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 힘을 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보여주는 삶입니다. 보여주는 것은 거룩한 삶을 살아야 가능합니다. 모이는 일에 힘을 쓴 다음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삶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사도행전 11장 26절에 보면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안디옥 사람들은 무엇을 보고 제자들을 그리스도인들이라고 불렀을까’ 늘 고민해 보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거룩함을 닮아서 살아가야 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1장 15절에서는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과 같은 우리의 행실이 이제는 보여주는 거룩한 삶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믿지 않는 자들이 우리를 그리스도인으로 부를 것입니다.

셋째, 전도에 힘을 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셔서 거룩하게 하셨고 우리가 거룩한 삶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린다면 그 다음에는 전도에 힘써야 합니다. 디모데 후서 4장 2절에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다시 전도하는 일에 힘을 써야 할 때입니다.

원래 우리는 전도에 열심  있는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 전도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는 말로 전도하는 시대는 끝 났다고 하지만 그래도 해야 합니다. 말로 안 되면 우리의 거룩한 삶을 보여주면서 전도에 힘써야 합니다.

코로나19로 비롯된 우리들에 대한 돌아봄이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어 모이기를 힘쓰고, 거룩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고 전도에 힘쓰는 모습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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