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협·한기언, ‘코로나19 한국교회 영향도 조사’ 발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온라인예배를 실시한 것에 대해 교인 10명 중 8명이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지형은 목사)와 (사)한국기독교언론포럼은 지난 4월 10일 ‘코로나19로 인한 한국교회 영향도 조사’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온라인/방송/가정예배를 드리는 신자들의 87.8%는 현장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예배 등으로 전환한 교회의 적극적인 대응에 찬성의 입장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한국교회는 얼마나 대응을 잘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61.5%가 ‘교회예배/모임자제’를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67.9%는 ‘교회 방역과 감염예방 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58.9%는 ‘한국교회가 감염자 및 의료진,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한 기도와 물질 후원에 적극 동참했다’고 답했으며 정부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해선 7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현장예배를 드리지 않고 있는 개신교인의 87.8%는 현장예배 중단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출석교인수가 큰 교회 교인일수록 긍정적인 평가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현재 일부 교회가 현장예배를 지속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익을 위해선 현장예배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69.4%였다.

다만 온라인/방송/가정예배를 드릴 때 헌금은 33.6%만이 계좌이체를 하여 헌금을 했고 35.7%는 별도로 모아두었다가 나중에 예배가 정상화 되면 교회에 가서 낼 것이라고 응답했다. 28%는 모아놓지 않고 교회에 가면 헌금하겠다고 응답해 현장예배 중단 기간이 늘어날수록 교회 재정상황은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이후 교회 예배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85.2%가 예전처럼 동일하게 교회에 출석하여 예배를 드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12.5%는 온라인/방송예배로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한 66%는 이번은 예외적인 경우이고 온라인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코로나19 이후에도 교인 수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응답했다.

한국교회가 앞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주제를 묻는 질문에는 24.3%가 교회 중심의 신앙생황에서 실생활에서 신앙 실천으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21.9%는 예배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21.4%는 교회의 공적인 사회적 역할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6일 5일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개신교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 오차는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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