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6:16~17)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우리는 우리의 신앙적인 모습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과연 코로나19 사태가 끝이 나면 어떤 형태로 변할까를 염려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잊지 않고 가지고 있는 희망이 있는데 바로 모두가 함께 고백하는 신앙고백입니다. 어느 곳에서든 어떤 상황이든 우리는 같은 신앙고백을 하면서 우리가 같은 그리스도인임을 확인하고 나의 믿음을 돌아보기도 합니다.

성경에서는 예수님 앞에서 한 신앙고백이 여러 번 나옵니다. 상황은 달랐지만 그 고백의 내용은 같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주님을 향한 신앙고백입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그 고백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16장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질문을 합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묻자,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을 들은 예수님께서는 “네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면서 평안을 누리고 있는 베드로는 그 시기에 자신의 믿음을 고백했습니다. 우리는 평안할 때 예수님에 대한 확실한 신앙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평안할 때 신앙생활을 잘 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평안의 시대에야 말로 다른 무엇보다 주님께 집중하고 예수님을 향한 분명한 고백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 요한복음 11장 25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마르다에게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네가 이것을 믿느냐”고 묻습니다. 이에 마르다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마르다의 고백은 절망 속에서 한 고백입니다. 사랑하는 오라비인 나사로의 죽음으로 절망에 빠진 상태에서 주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합니다. 우리는 절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신앙고백이 우리의 절망을 이기게 합니다.

또 요한복음 20장 26절 이하에 제자에게 두 번째 나타난 예수님이 도마를 보고 말씀합니다. 나를 만져보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이 말을 듣고 도마는 “나의 주님이시오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합니다.

도마의 고백은 의심 가운데 한 고백입니다. 우리도 의심의 지배를 받아 믿음생활을 어렵게 할 때가 있습니다. 이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오직 신앙고백입니다. 예수님은 나의 주님이시고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이 우리를 의심으로부터 이기고 확실한 믿음으로 살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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