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누구인가’에 답하다

 “예수는 신화적 인물이 아닌가요?” “예수님을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으로 보는 게 맞지 않나요?”  예수의 신성에 대해 의문을 갖는 비신자들의 논리다. 

“예수는 누구인가”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관통하는 질문이다. 만약 예수가 신화적 인물이라면 그의 가르침은 신화적 교훈에 그칠 뿐이다. 예수가 위대한 인물이었으면 그의 말과 행동은 존경받는 스승의 지혜에 지나지 않는다. 때문에 예수의 신성과 그의 정체에 대한 분명한 확신과 이론이 있어야 하지만 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은 어렴풋이만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독교 변증가 박명룡 목사(청주 서문교회)가 최근 예수님의 존재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확신을 갖도록 돕는 책「예수님에 관한 질문」을 출간했다. 일러스트는 삽화가 문상일 목사가 그렸다.

이 책은 박 목사가 지난해 출간한 「하나님에 관한 질문」의 후속작으로 총 5장으로 구성되었다. 제1장 ‘예수 이야기는 고대 신화에서 베꼈잖아요?’에서 박 목사는 “예수는 신화다”라는 주장에 대해 논리적으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반격한다.

그는 예수는 신화다라는 주장이 잘못되었다는 근거로 ‘기독교가 발생하기 이전에 기독교의 주요 교리들을 모두 갖춘 고대 신비종교는 없었다는 점’과 ‘기독교가 발생하기 이전에 죽었다가 3일 만에 다시 살아난 신은 아무도 없었다’는 점을 들었다. 예수의 이야기가 신화에서 가져온 것이라면 모방할 수 있는 모델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또 기독교와 신비종교의 유사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에 대해 설명하며 신비종교가 기독교를 모방했다는 점을 증명한다.

제2장 ‘예수님에 관한 기록은 믿을 만한가요?’에서는 고대 종교 경전들에 기록된 인물들과 예수에 대한 기록을 직접 비교하며 신뢰성을 입증했다. 박 목사는 우리나라의 단군신화, 조로아스터교, 불교, 무함마드의 전기 등이 어떠한 배경에서 기록되었는지를 먼저 설명한 후 신약성경이 가장 짧은 구전 전승 기간을 거친 역사적 사실임을 주장한다.

또한 ‘일반 역사에는 예수에 대한 기록이 없다’는 주장에도 요세푸스의 「고대사」,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가 쓴 「연대기」에 기록된 예수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그가 역사적으로 존재한 인물임을 증명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인가요?’(3장),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인가요?’(4장) ‘왜 예수님만 믿어야 하나요?’(5장)에서도 예수님의 신성과 부활, 구원에 대해 설명한다. 책 마지막에는 고대 신화의 신들과 성경의 하나님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알려준다.

저자 박명룡 목사는 “예수님의 정체성에 따라 우리의 삶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며 “우리가 예수님을 누구로 인식해야 하며 그분께 어떤 고백을 해야 하는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알게 되는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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