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9 :1~11)

H. G. 웰스는 풍자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떤 대주교가 습관적으로 기도를 해 왔었는데 한번은 평상시대로 무릎을 꿇고 “오! 하나님”하고는 할 말조차도 생각이 안 나서 그만 가만히 있었는데 그때 은밀한 중에 “오냐! 네 문제가 무엇이냐?”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되자 대주교는 그 자리에서 기절해 버리고 말았답니다. 이 대주교는 기도하는 것을 그냥 신앙적인 형식으로 생각하고 했을 뿐인데 하나님이 응답하시자 깜짝 놀라서 기절했다는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과의 대화 속에서 사는 사람이 바른 신앙인입니다. 신자라고 하면서 한 번도 하나님의 음성이나 응답을 받아본 경험이 없다면, 이 사람은 신앙생활에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죽은 신이 아니라 살아계신 분이기 때문에 성도가 하나님을 찾으면 반드시 응답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다윗’은 대자연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본문 3~9절까지의 말씀 가운데 “여호와의 소리”라는 말씀이 무려 일곱 번이나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본문 말씀에서 강조하고 있는 여호와의 소리가 우리에게 무엇을 깨닫게 합니까? 세상의 권세자들에게 경고를 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갖고 있는 권세가 대단한 것으로 생각하는 교만한 자들에 대한 경고의 소리입니다. 세상의 권세자뿐 아니라 우리도 여호와의 소리를 통해서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여호와의 소리는 천재지변과 자연 속에서의 하나님의 음성을 강조한 것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속에서 나타내시는 하나님의 자기 계시입니다.

성경의 역사와 사건 속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전염병에 걸린 적이 있습니다. 특히 종교개혁 시대인 루터와 칼빈의 시대에도 수많은 경건한 그리스도인이 전염병으로 인해 죽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크신 뜻과 작정 가운데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을 허락하셨습니다. 또한 의학의 발전도 허락하셨습니다. 마스크도 주셨고, 손 세정제도 주셨습니다. 말씀대로 행하되, 또한 동시에 의학의 권면도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약을 만드셨고 우리에게 주셔서, 그 지식으로써 우리 몸을 지키고 보호하여 건강하게 살도록 하셨습니다.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돌고 있습니다. 이 전염병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분명 우리를 지키실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을 시험해서는 안 됩니다.

말세를 사는 우리는 세상의 갖가지 유혹들, 물질과 성과 쾌락의 유혹들을 멀리하고 오직 믿음으로 살아가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항상 감사하고 순종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힘과 평안을 주시는 분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11절에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심이여”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능력과 평안의 근원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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