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훈련 한달 연기 … 선교지 못간 선교사 늘어
소독제·마스크, 특식 등 교회 기부 큰 도움돼


코로나19 사태는 우리교단 기성선교센터의 사역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선교사훈련원 개강이 한 달 미뤄져 아직도 훈련을 시작 못했다. 많은 해외선교사들이 사역지로 복귀하지 못하고 안식관에 남아있는 상황이다.

선교사 훈련은 미뤄졌지만 현재 인천 계양구소재 기성선교센터는 교단 선교사들로 북적인다. 선교사 훈련원과 안식관 두곳 모두 코로나 사태로 인해 선교지에 돌아가지 못한 안식년 선교사와 일시귀국 선교사들이 머물고 있다.

또 선교지에서 비자발급을 받지 못해 입국거절을 당한 선교사 등도 있어 기성선교센터 내 거주가 가능한 모든 곳이 다 찼다. 선교사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변의 사랑과 나눔도 모아지고 있다.

선교사훈련원감 박천일 선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입출국이 금지된 나라가 많아서 선교사들의 국내 체류가 길어지고 있어 외부에 거처를 마련한 선교사들도 있다”면서 “사람이 많아질수록 방역 물품과 식료품 등이 더 많이 필요한데, 부족하면 채워주시는 하나님 은혜를 많은 교회를 통해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대된 이후 기성선교센터는 매주 2번씩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김포수정교회(김성민 목사)에서 꼭 필요한 살균제(20리터)를 후원해 도움을 주었다.

백송교회(이순희 목사)도 선교사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70여 개를 선교사훈련원에 기증했다. 새빛교회(신상범 목사)도 교회 성도들이 직접 만든 수제 천 마스크를 100여 개 후원을 약속했다.

힘찬교회(임태석 목사)는 외부활동을 하지 못하는 선교사들을 위로하기 위해 돼지등뼈 20kg과 삼계탕용 닭 20여 마리를 기증해 특별한 식사자리를 마련해 주기도 했다.

한편 기성선교센터는 현재 전체예배를 비롯해 소그룹 모임을 최대한 절제하고 각 가정별로 가정예배를 드리며 외출도 자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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