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와 소독제 받아가세요”

인천남지방 은혜로교회(박명우 목사)가 지역주민에게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나누는 귀한 나눔을 실천했다.
은혜로교회는 지난 3월 13일 교회 입구에서 어른용 KF94 마스크와 손 소독제, 어린이용 면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담은 위생용품 150개를 지역주민에 나눴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나눔에는 일찌감치 주민들이 줄을 서서 교회 측이 준비한 용품을 받아갔으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에게는 직접 가정에 방문해 전달했다.
무엇보다 이번 방역용품 나눔에는 지역주민들도 함께 동참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가졌다. 박명우 목사는 “2018년 교회를 개척하면서 장애인과 소외 가정을 섬기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고 코로나19 사태를 보면서 마스크를 나눠드리고 싶었는데 하나님께서 좋은 후원자들을 보내주셔서 기쁨으로 나눌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박 목사의 말대로 이번 방역용품 나눔에는 이웃 주민들의 후원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 교회 건물 주인인 태권도 원장이 방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교회에 방문하면서 “교회에 마스크가 필요하지 않냐”고 물었고 흔쾌히 마스크를 후원했다. 태권도장 특성상 원생들을 위한 마스크를 많이 구비했는데 박 목사의 사역을 지켜본 태권도 원장이 기꺼이 나눔에 동참한 것이다. 또한 손 소독제도 교인들과 주민들의 나눔으로 마련할 수 있었다. 부족한 부분은 교회 구제비에서 지출해 구입했다.
박 목사는 “교인들과 마스크 나눔에 대한 마음을 나누고 기도하던 중 좋은 분들의 후원으로 의미있는 기부를 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가 안정되는데로 더 큰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