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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역동적인 십자가를 경험하라!
[1221호] 2020년 03월 18일 (수) 15:41:34 전광병 목사(간동교회) kehcnews@daum.net

   
이 세상에 고난을 받으면서 죽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인류의 모든 죄를 감당하고 십자가에서 죽기 위해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사람의 몸으로 이 땅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메시야의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을 감당하셨는데, 그것만이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고난과 죽음을 강요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자발적으로 고난을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존중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수난을 영어로 ‘패션’(Pass ion)이라고 부릅니다. 사람들은 고난을 수동적인(passive) 것으로 이해하고, 예수님께서 애매한 고난을 억지로 받은 것으로 인식합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은 결코 수동적으로 고난을 받으시지 않으셨습니다.

물론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수동적인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제자의 배신을 당하여 불의한 재판에 넘겨지셨습니다. 고통의 십자가를 짊어지시고 갈보리로 끌려가셨습니다. 예수님은 군병들에게 넘겨지셔서 채찍으로 맞으셨고, 군중들의 침 뱉음을 당하셨고 욕하는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이 모든 일은 성경에 예언된 사건입니다. 성경에는 메시야에 대한 수많은 예언들이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메시야의 고난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예언과 예표가 많습니다.

레위기의 제사법이라든지, 이사야서에 나오는 고난 받는 하나님의 종에 대한 예언들, 시편에 나오는 고난 받는 자에 대한 묘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자세한 성경의 예언은 모두 그리스도의 고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고난의 과정 속에서 이 모든 성경의 예언을 성취하셨습니다. 그 아픈 고난과 고통 속에서도 예수님은 적극적으로(active)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단 한 번도 십자가를 수치스럽다, 부끄럽다, 비참하다, 슬프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한다”(요 3:14)고 하셨고, 십자가의 때가 가까운 것을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요 12:23)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가 짊어져야 할 고난(Passion)을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active) 감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적극적으로 이루셨습니다. 성취하셨습니다. 심지어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고통을 겪으시면서도 시편 22편의 말씀을 외우셨고(막 15:34), 하나님의 말씀을 다 이루었다고 선포하셨습니다.(요 19:30)

성경에 나온 예언들이 가장 많이 성취된 곳은 바로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우리 기독교 신앙의 중심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예수님께서 겪으신 고난과 죽음을 애도하고 슬퍼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서 만물을 새롭게 하셨습니다(계21:5).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로 하나님과 원수된 우리를 화목하게 하셨습니다(롬5:10). 회개하고 돌이키는 자는 죄 사함을 받고 새로운 날을 맞이합니다(행3:19).

예수님은 십자가를 시작으로 부활과 성령의 강림을 통해 새로운 창조의 여정을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과 성령 강림을 회상하고 기념함을 통해서 새 창조의 역사에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창조의 역사에 동참하는 방법은 제자로서 십자가 도상의 좁은 길에 들어서는 것이며, 이웃의 고난을 주님의 고난으로 여겨 외면치 않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십자가를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면 할수록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사도 바울처럼 우리는 십자가 복음을 자랑해야 합니다(롬 1:16).

십자가만이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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