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교회 56명 참가 … 전도하며 섬기고 나눠
빈민가 어린이 전도·대학생 집회·구제사역 등

6개 작은교회가 선교의지를 모아 지난 2월 11~17일 필리핀에서 특별한 단기선교를 펼쳐 주목된다.

국내 체류하는 유학생을 대상으로 목회하는 홍정표 목사(부르심교회)를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연합선교는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의 몬띤루빠시 빈민가 전도와 섬김 사역 위주로 진행됐다.

‘주의 길을 예비하라’는 주제로 진행된 연합 단기선교는 작은교회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3년째 연속해서 해외선교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연합단기선교에는 우리교단 교회 뿐 아니라 감리교회도 참가하는 등 참여교회가 이전보다 더 많아졌다.

매년 연합사역에 부르심교회(홍정표 목사)와 울산백합교회(석성규 목사), 포도원교회(이민구 목사) 등이 원년멤버로 참여하고 한 두 교회가 더 추가되었는데, 이번엔 금오감리교회(어윤성 목사)와 성남 대광교회(박제현 목사) 사랑나눔교회(손호근 목사) 등이 참가해 총 6개 교회가 연합하게 되었다.

여러 교회에서 모인 성도들은 연령도 다양했다. 이번 선교팀은 8세 어린아이부터 81세 노년의 권사까지 총 56명으로 구성됐으며, 팀원들 모두 각자의 역량에 맞게 주어진 사역에 열정을 쏟았다.

연합선교팀은 먼저 몬띤루빠시 빈민가인 막다오마을과 산빠기따마을을 찾아가 어린이 전도를 벌이고, 가가호호 방문해 식료품을 나누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다.
가정방문은 선교팀이 6개 그룹으로 흩어져 현지인 목회자 및 교회 리더들과 함께 80가정을 방문해 현지인 목회자가 복음을 증거하고 선교팀들이 축복과 결신의 기도를 드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합선교팀이 3년 연속같은 곳에서 사역을 하다보니 교회가 없던 산빠기따마을에는 예배모임이 생겨나 3가정이 참여하는 결실이 맺어지고 있다.

선교팀은 현지 몬띤루빠시립대학에서 한국어교실도 열었다. 3일간 하루 2시간씩 4개 반을 운영했는데, 매일 한국어교실 수업이 끝나면 대학생 전도집회를 열어 복음을 증거했다. 그 결과 대학생 200여 명이 결신해 지역교회로 연결해주기도 했다.

또 지역교회에서 함께 3차례 예배드리며 현지 성도들과 지역 복음화를 위해 함께 기도했으며, 지역을 돕기 위한 바자회도 열어 수익금을 지역교회 스피커교체 비용으로 헌납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선교팀은 매일 6명의 목회자의 말씀을 듣고, 아침 저녁으로 예배드리며 선교를 시작하고 마무리했다.

홍정표 목사는 “선교 열정은 있지만 인력과 재정이 부족해 시도하지 못하는 작은교회가 많은데 이렇게 연합사역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연합사역으로 인해 서로 교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는 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연합선교사역은 올해로 6번째 진행하는 것으로 매번 참가교회는 달라지지만 겨울엔 필리핀, 여름엔 일본 선교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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