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사 닷컴, 라이브 방송 법 소개
네이버 밴드·카카오TV 등 플랫폼 다양

한국교회가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대책에 적극 협조하면서 주일예배를 포함한 공예배와 소그룹 모임 등을 온라인 영상예배로 대체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지난 3월 1일 많은 중대형 교회는 유튜브 등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예배를 생중계 했다. 각종 SNS에는 가정에서 드린 영상예배를 인증하는 게시글이 올라오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작은교회들에게 예배 생중계는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린다.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일이기도 하고 생중계를 할 만한 장비들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교회의 다양한 사역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전도사 닷컴’은 최근 ‘작은교회 예배 라이브 방송하는 법’이라는 영상을 올려 쉽게 온라인 영상예배를 드리는 방법을 소개했다.

네이버 밴드·카카오TV 활용한 영상예배
전도사 닷컴을 운영하는 박종현 편집장은  방송 플랫폼으로 성도들이 예배 영상을 찾기도 쉽고 목회자들이 생중계하기도 쉬운 ‘네이버 밴드’ 라이브 방송하기 프로그램을 추천했다.

목회자가 직접 네이버 밴드를 개설하고 성도들을 초대하면 밴드 내에 ‘교회 모임’ 방이 만들어진다. 이후 글쓰기 버튼을 누른 뒤 ‘라이브 방송’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모든 성도들이 볼 수 있는 온라인 실시간 영상예배가 시작된다.

온라인 실시간 영상예배가 모두 마무리 된 뒤에는 해당 영상을 스마트폰에 저장할 수도 있다. 또 네이버 밴드에 게시글로 공유하는 기능도 삽입돼 있어 성도들이 언제든지 영상을 보며 예배드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카카오톡을 이용해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방법도 있다. 카카오TV LIVE 어플을 설치한 뒤 로그인을 하고, 다시 카카오톡 어플을 켠 뒤 교회 단체 채팅방으로 진입하면 된다.

이후 카카오톡 채팅방의 왼쪽 하단에 있는 ‘+’ 버튼을 누르고 ‘라이브톡’ 버튼을 누르면 교회 단체 채팅방에 있는 모든 성도들이 볼 수 있는 실시간 영상 송출이 시작된다.

네이버 밴드와 카카오TV의 라이브 방송 기능을 교회 예배에서 보다 원활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거치대(삼각대)를 이용해 화면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것이 좋다. 또 스마트폰을 조절하면서 예배 순서마다 송출되는 화면을 다르게 하기 위해서는 부교역자나 교회 성도 중 한명을 담당자로 지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배 영상, 영상미 보다 음질 높여야
박종현 편집장은 작은교회들이 실시간 예배영상을 송출할 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으로 ‘음질’을 꼽았다. 스마트폰의 기술이 발달해 화질은 그리 떨어지지 않지만, 음질은 자칫 잘못하면 말소리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엉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종현 편집장은 “1만 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핀 마이크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예배당 환경에 따라 소리의 울림현상이 나타는 경우도 있다. 목회자가 찬양이나 설교를 할 때 마이크를 사용하면 스피커로 소리가 나오게 되는데 이 소리를 스마트폰을 통해 내보내면 울리는 소리로 표현돼 예배 집중을 방해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화면이 잡히지 않는 곳에 커튼이나 이불로 울리는 소리를 잡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박 편집장은 “스마트폰 거치대와 핀 마이크 구입비용 5만 원 정도만 투자하면 작은교회도 충분히 온라인 실시간 영상예배를 드릴 수 있다”며 “이제는 작은교회에서도 좋은 콘텐츠로 성도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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