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마음으로 선교 이어갈 것"
유럽 미얀마 선교지원… 농어촌교회 자립사업도 지속

“이 자리는 저만의 명예도 자랑도 아닙니다. 인도해주신 하나님 은혜 속에서 손과 발로 행하는 믿음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4월 28일 개최된 제63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임된 김인희 권사(사랑의동산교회·사진)는 “선배들이 진행해온 사역을 잘 이어가는 동시에 유럽과 미얀마 선교를 새롭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활동 계획을 밝혔다. 김인희 권사는 3년 동안 이어온 태국 한민족비전센터 선교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곳에 쓰인 선교비를 유럽과 미얀마 선교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 권사는 “유럽에서 공부하는 목회자들을 위해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지속적으로 외국어 교재와 테이프 등을 전달할 것이며, 또 미얀마 선교를 위해서도 선교비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김 권사는 여전련이 추진해온 농어촌교회 자립을 위한 선교도 이어갈 계획도 밝혔다. 여전련은 농어촌교회에 트렉터, 트럭 기증, 지원금 전달로 농어촌교회 자립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김 권사는 “어촌교회 사모님들이 불편한 이동수단 때문에 섬에만 있다가 우울증에 걸린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들을 초청해 세미나와 위로회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외 선교에 중심 역할을 해온 여전련이지만 여전련 자체를 위한 기금 적립의 필요성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 권사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섬기는 것이 여전련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때로는 기금을 모아 여성회관을 짓는 타교단이 부럽지만 우리교단 여전련의 특색은 선교다. 특히 어머니의 마음으로 약하고 소외된 곳을 도와주는 것이 교단 여전련의 보람이자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 권사는 “이러한 여성도들의 헌신에 교단이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원활동비도 자체 부담하면서까지 모아지는 헌금을 교단을 위해 활용하는 여전련의 활동에 대한 교단의 관심을 요청한 것이다. 김 권사는 “여성도들의 사역을 교단이나 교회들이 뒷전으로 평가한다"며 “여성도들의 사역을 높게 평가하며, 여성장로들도 많이 장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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