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봉 방혜숙 선교사
모든 교회들이 연말연초 바쁘다.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전도행사, 찬양의 밤, 코이노니아의 시간 그리고 새해 부흥회 등. 금식하며 기도하며 열심히 주님과 교회 부흥을 위해 일한다. 가봉에서는 이런 축제기간 동안 교회에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 그러나 축제가 끝나면 성도들 외에 별로 새로운 얼굴들이 보이지 않는다. 이때를 기회로 전도하지만 쉽지 않다. 정말 요사이는 전도되는 사람보다 다른 교회에 사람들이 왔다가 얼마 있다 또 가고 새로운 교인들이 왔다 또 간다. 무슨 잘못된 움직임인지 고민이다.

주님의 은혜로 쏘두코교회의 올리비애 전도사가 많이 좋아졌다. 교회 동네 동장이 교회가 들어오는 것이 싫어서 배냉 사람들의 주술을 써서 그를 많이 아프게 했었는데, 교회가 열심히 기도하자 오히려 그 동장이 의식을 잃고 병원에 입원할 정도였다. 지금 올리비애는 아주 좋은 상태로 열심히 교회를 섬기고 있고 전도하고 있다. 2월 3일에는 가족전도의 날로 정하여 2~3명씩 교회로 인도케 하여 200명이 예배를 드렸다. 40명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그들을 잘 관리해야 하는데 항상 중요성을 알고 힘써도 쉽지 않다. 그러나 지난주에 가보니 새로운 얼굴들이 많았다.

아께베교회는 자주 세미나와 부흥회를 갖는다. 그 방법이 많은 사람을 전도하는 기회가 되고 또 많은 사람들이 귀신 세력으로부터 해방되는 기회로 삼는다. 이 나라는 예수님을 영접하면 곧 축사로 들어간다. 거의 대부분이 귀신세력과 관련되어 있어서 축사를 안하면 신앙이 전혀 성장하지 못한다. 올해부터는 자립한다고 선교부의 지원을 받지 않기로 했는데, 들리는 소리는 상상외로 헌금과 십일조마저 들어오지 않아 목사를 비롯하여 모든 직원들의 봉급을 반만 주었다고 한다. 주님이 축복하시기를 기도한다.

라라라교회는 마르땡전도사가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성령님의 강력한 역사가 절실하다. 그래도 조금씩 변화의 모습이 보인다. 함께 일할 일꾼들을 보내주시기를 기도한다. 사모의 신앙이 부족한데, 거듭났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화를 내고 용서를 안 한다. 지금은 공부하기에(대학생) 방학 때 돌아보고자 하는데 주님이 지켜주시고 긍휼을 베푸사 남편을 통해 바른 신앙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기도를 부탁드린다.

은자이용교회는 셀 교회를 시작했다. 각 성도들의 가정에서 전도하여 예배를 드리고 신앙이 커가는 데로 교회로 이끌도록 기도한다. 알렉산드르 전도사가 사명이 부족한 탓인지, 목회를 할 줄 몰라서인지, 여러 번 충고와 조언을 해도 별 열심을 볼 수 없다. 벌써 개척한지 1년이 넘었는데 2~3명 외에 새로운 얼굴이 없다. 설교도 고급 불어를 사용하여 쉽게 알아듣지 못한다. 아무리 말해도 고치지 못한다. 그가 목회 은사가 아닌 다른 은사가 있는 것인지 스스로 발견하여 주님을 섬기도록 기도 부탁드린다.

올해 가을 학기에 2명(로메오, 윌리쉬)을 카메룬 신학대학에, 뤼팽을 알리앙스 신학교에, 엘리가 준비되면 같이 보내려고 하는데, 이들을 위한 후원자들이 필요하다. 신학대학은 1년에 1명당 300만원 정도로 3년이고, 신학교는 1명당 200만원 정도로 3-4년 걸린다. 한국 성결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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