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더미 속에서 피어난 희망, 성결인 사랑과 후원 큰 힘 돼
지난 4월 강원도 인제군에서 시작된 산불은 손쓸 수 없는 대형 화재가 되어 고성과 속초, 강릉과 동해시 지역으로 번졌다. 산불로 인해 주택만 510여 채가 불탔고 1,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사상 최악의 화마가 강원도 일대를 쓸고 있지만 다행히 성결교회는 피해가 없었다. 하지만 강원동지방 소속 성결인 6가정은 집과 일터를 잃었다.

하지만 그런 것도 잠시, 그녀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생각했다. “안 믿는 사람들처럼 조상 탓 할 것도 아니고 무슨 하나님의 뜻이 있겠지”하고 생각을 바꾸니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그냥 고난만 주시는 하나님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믿음이 있으니까 마음이 차분해지고 모든 것이 회복될 거란 기대가 생겼어요.”
김 집사는 산불 이후 마을회관과 콘도, 고성 국회의원 연수원 등을 전전하며 생활하다가 지금은 정부가 마련한 임시주택에 들어갔다. 계속 유목민처럼 살 수는 없어서 새로 살 집도 일단 자비를 들여 짓고 있다. 한전 측과 협상이 잘 되지 않아 보상 문제가 장기화 되어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신앙이 그녀를 일으켜 세웠지만, 다시 희망을 품고 일어서는 데는 성결인들의 사랑도 큰 힘이 되었다. 김 집사는 “속초교회와 교단, 지방회 등에서 성금을 전달하고 기도해 준 것이 더 없는 위로가 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권사는 이 고난과 어려움을 믿음과 신앙으로 이겨냈다. 교회 성도들 뿐 아니라 각지에서 쏟아진 성결인들의 기도와 사랑이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이 권사는 “총회장님이 직접 찾아오셔서 기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것도 감사하고 여러 곳에서 보내준 성금도 액수를 떠나 따뜻한 위로가 되었다”고 말했다.

최 집사는 “처음에는 산불로 인한 큰 어려움을 겪으며 경황이 없었는데 교회 성도뿐 아니라 교단에서도 큰 관심을 기울여주시고 정성을 모아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큰 사건을 겪으면서 교회 공동체의 사랑과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기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