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지 않아도 같이 살 수 있다” 56.5% 응답

매년 가정사역 관련 사회와 교계 안의 이슈들을 정리해온 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 목사)가 2019년도 가정사역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하이패밀리는 첫 뉴스로 ‘결혼보다는 동거’를 선호하는 인식의 변화를 소개했다. 2018년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결혼은 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016년 51.9%에서 2018년 48.1%로 떨어졌다. 조사가 시작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결혼하지 않아도 같이 살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6.4%로 2008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가정폭력과 존속살인이 늘고 있는 사회현상도 진단했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한해 평균 1,826건의 살인 사건이 일어났고 그 중 존속살인은 평균 69건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패밀리는 “전문가들은 존속범죄 가해자들의 공통적인 범행동기가 분을 참지 못하고 저지른 우발성에 있다고 본다”며 “교회나 사회가 감정문제에 대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불법촬영 등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경각심도 가질 것을 촉구했다. 하이패밀리는 “디지털 성범죄는 SNS가 가진 속성 때문에 순식간에 퍼지고 한 번 퍼뜨려진 것은 되돌릴 수 없다는 점에서 그 파장이 크다”며 “공개되는 순간 순식간에 무한 재생산되어 피해를 키운다.  

하이패밀리는 10대 뉴스에서 자립형 가정사역으로의 전환과 사회참여도 제안했다.

하이패밀리가 2019년 2월, 국민일보와 함께 104개 교회를 대상으로 ‘한국교회 자립형 가정사역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무려 93%, 불만족은 0%로 나타났다는 것. 하이패밀리는 “교회의 이런 노하우와 공간을 사회적 책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하이패밀리는 100세를 넘은 김형석 교수, 보디빌딩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임종소 할머니 등을 소개한 ‘장수사회와 해피에이징의 희망’, ‘학교폭력의 잔혹성, 수원 노래방 폭행사건’, 우리나라의 1일 수면시간이 OECD국가 중 최하위라는 내용의 ‘수면부족 최하위, 또 하나의 흑사병으로 등장할 조짐’, ‘초갈등사회의 대두’,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인식의 변화’ 등을 10대 뉴스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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