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년이 독일의 산간마을에서 다섯 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이 아이가 태어난 지 9개월 만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부친은 목사였으며 교회당을 새로 건축하느라 자녀들에게 사랑을 쏟을 여유가 없었다. 결국 이 아이의 양육은 남의 손에 맡겨졌다. 아이가 다섯 살이 됐을 때 아버지가 재혼해 새 아내를 맞았다.

소년은 새 어머니의 냉대와 멸시에 시달리면서 사랑의 결핍 속에서 성장했고 정서상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그의 어린 시절은 우울했고 성격은 매우 패쇄적이었다. 그러나 성경을 묵상하는 일만은 거르지 않았다. 소년은 장성해서 한 가지 결심을 하게 된다. “어린 시절을 나처럼 불우하게 보내는 어린이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는 아픈 과거를 거울삼아 어린이를 사랑과 정성으로 가르칠 교육기관을 만들었다. 이 사람이 바로 유치원을 최초로 설립한 독일의 프뢰벨이다. 프뢰벨은 어린 시절의 아픔과 상처를 말씀으로 치료하여 아름다운 인생을 만든 사람이다.

하나님에게 사랑받는 자녀로 양육하기 위해서 첫째, 부모님 사이가 원만한 가정에서 자라나야 한다. 데이비드 굳맨은 “만일 부모가 서로에게 항상 미소 짓는다면 아이는 당신에게 그리고 나중에는 세상에 미소를 보내게 하는데 이것보다 실제적이고 중요한 훈련은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신과의사인 그린은 25년간의 임상경험을 통해 “부모가 서로 사랑하고 그 사랑이 넘쳐 아이를 사랑한 경우, 아이에게 심각한 정서장애가 있는 것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는 부모 사이의 안정됨이 아이에게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가를 말해주는 내용이다.

둘째, 가족의 단란함이다. 아이에게 가족의 단란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여러 가지 연구결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가족에게서 단란함을 느끼지 못한 아이는 잘못된 친구들과 몰려다니게 되기 마련이다. 또한 미국의 제 2차 대각성 운동의 선구자인 요나단 에드워드 가족 집단을 연구한 결과 1번의 포옹이 2500불의 가치를 주는 정신적 유산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게 한다.

세 번째, 아이에게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알도록 하여 주는 것이다. 평범한 식사, 집안일의 분담,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것 등의 규칙적인 일과가 유익하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아이는 알고 있는 규칙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네 번째, 아이는 적절한 훈육을 통해서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훈육 또한 아이에게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지만 이에는 반드시 따라야 하는 규칙이 있다. 바로 사랑 안에서 공정하게 행하여야만 아이의 삶에 평안과 질서를 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하여서 아이는 안정감뿐만 아니라 자신이 알아야 하는 질서 또한 배울 수 있게 된다.

다섯 번째, 소속감이다. 아이에게 소속감은 안정감과 가치감을 위한 필수적인 조건으로 가족에 포함되어 거기서 진정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느낄 때 다른 사람들에게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받아들여져서 사랑 받고 자신이 귀중하다는 것을 알게 해줄 수 있다. 자기 가족으로 인한 소속감을 경험한 아이는 십대에 방황의 간격을 줄일 수 있으며, 비행 친구와의 잘못된 소속감을 갖지 않게 하고 가출하려는 충동을 없게 한다. 하나님은 자녀들을 하나님의 아름다운 일꾼으로 쓰시려고 그 양육의 책임을 우리에게 맡겨주셨다.

그런데 우리는 자녀를 양육하되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사랑받던 예수님처럼 양육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우리는 자녀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다. 그런 부모를 하나님은 도우실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