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청년·대학부, 재 부흥할 수 있다”

‘2019 젊은이를 깨운다! 제23차 TNT 청년사역자훈련학교’가 지난 12월 9~11일 서울 강북구 신성장로교회에서 열렸다.

다음세대코칭센터(대표 전경호 목사)가 주최하고 ‘디지털 네이티브 시대의 청년목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훈련학교에는 우리교단을 포함해 초교파 40여 명의 청년담당 교역자들이 참석해 청년사역의 이해와 사역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우리교단은 지난달 다음세대코칭센터와 MOU협약을 맺고 사역자 양성을 위한 협력과 위탁교육을 실시키로 한 바 있다. 

이번 훈련학교에서는 특히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불리는 현 청년세대의 특징을 분석하고 이들에 대한 맞춤형 사역을 모색했다.  

최신 분석에 따르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인간과 기계의 파트너십을 중시하고 첨단기술로 나이·성별·인종 등의 차별이 최소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같은 근무조건이라면 최신 기술을 활용하는 회사에 지원하고 소통할 때는 직접적인 대화를 선호하며 재택근무보다 회사근무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조사분석에 대해 김명주 교수(서울여대)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과도한 간섭보다는 코치로서 접근하며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대한 유연한 접근, 직접적 대면을 통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청년목회 개관’ ‘청년목회 코칭’ ‘청년목회 핵심 노하우’ 등을 강의한 전경호 목사(다음세대코칭센터)는 “한국교회가 대형교회와 목회자의 윤리 문제 등으로 청년세대의 급격한 몰락을 경험하고 있지만 지금도 청년·대학부가 부흥하는 교회가 있다”며 “시대가 변하더라도 변할 수 없는 근본적인 사역의 원리를 실천할 것”을 주문했다.

전 목사는 청년·대학부 사역의 실패 원인으로 청년들을 목회수단으로 보는 인식, 전문인력의 부재, 청년사역 연구기관의 부재, 수동적 청년사역, 청년·대학부에 대한 왜곡된 편견 등을 꼬집으며 건강한 청년대학부를 세울 수 있는 원리를 제시했다.

전 목사는 침체된 청년·대학부가 살아날 수 있는 3단계를 제시하고 먼저 서바이벌 단계에서 잘 준비된 예배, 사랑이 넘치는 소그룹, 훈련 중심의 차기 리더 모임으로 기초를 세울 것을 제안했다.

다음 리바이벌 단계에서는 부흥을 위한 훈련과 성령사역의 조화, 은혜스런 수련회 준비, 은사 중심의 사역을 제시했으며 최종 글로벌 단계에서는 단기선교 등 선교사명을 위한 헌신을 이끌어 낼 것을 주문했다.

전 목사는 청년·대학부 예배 설교의 노하우도 전했다. 주제와 본문은 청년들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것으로 정하고 예화도 청년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TV, 잡지, 신문, 인터넷, 영화 같은 매체에서 찾을 것을 제안했다.

또 청년들의 심방과 상담, 교제를 통해 예화의 소재를 찾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했다. 전 목사는 또 수련회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한 새로운 형식의 수련회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전 목사는 전통적 형식의 수련회를 비롯해 농촌봉사형 수련회, 저녁·새벽 수련회, 교회에서 하는 도심지형 수련회, 전문 청년단체 주관의 연합수련회, 고민 해결 수련회, 국내 아웃리치형 수련회, 이웃과 함께하는 수련회, 주말을 이용한 수련회 등을 설명하며 “수련회는 여전히 인생의 전환점이 될만한 특별한 신앙체험의 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번 훈련학교에서는 이영미 대표(액션메소드 대표)의 ‘액션메소드(비블리오드라마)를 통한 성경교육’, 이승제 목사(가까운교회)의 ‘청년직장사역과 생활선교사’, 정동명 목사(군산헤븐교회)의 ‘군산헤븐교회 청년사역이야기’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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