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철 교수 로마서 세미나

“하나님은 거룩하시기 때문에 죄에 대해 진노하시고 심판하십니다. 심판의 결과는 사망이기 때문에 모든 인간은 죽을 수 밖에 없었지만 십자가를 통해 우리의 죄를 해결하고 구원을 주신 것입니다.” 

로마서에 기록된 인간의 죄론과 하나님의 구원, 성화의 과정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설명하는 세미나가 지난 11월 9일 대전 전민새생명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홍성철 교수(서울신대 석좌·사진)가 로마서 1~8장에 기록된 구원과 성화에 대해 강연했다.

홍 교수는 “신양성경의 출애굽기라고 불리는 로마서는 많은 사람들을 영적으로 출애굽시킨 능력의 책”이라며 “특히 위기를 맞은 한국교회가 다시 거룩한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바울사도를 통해 로마서에 제시된 성화의 과정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그리스도인들이 겪는 구원의 과정을 죄와 구원, 성화, 주권, 섬김 등 다섯 단계로 제시했다. 먼저 죄론에서는 인간을 비도덕인과 도덕인, 종교인으로 구분하고 각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비도덕인은 철저히 욕망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인간으로 양심의 거리낌이 없는 특징이 있으며 도덕인은 예수를 알지 못하지만 윤리적으로 올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마지막으로 종교인은 종교를 갖고 율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예수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신약에서 유대인과 같은 존재들이다.

이어 홍 교수는 구원의 과정을 긍휼과 사랑으로 설명하고 “하나님의 긍휼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기독교의 중심에는 사랑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하나님의 긍휼이 있기에 사랑이 있는 것”이라며 “하나님이 우리가 죄 때문에 사망으로 빠지는 것을 안타까워 하셨기 때문에 사랑으로 품어주시고 십자가를 허락하신 것”이라고 역설했다. 죄에 빠진 우리를 먼저 긍휼한 마음으로 바라보시고 이후 십자가로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신 것이라는 의미다.

그는 또 “하나님의 거룩과 사랑이 가장 잘 드러난 것이 십자가로, 십자가를 통해 우리의 죄가 해결되고 나를 의롭다고 봐 주신다”고 덧붙였다.

이후 홍 교수는 성화의 과정과 주권, 섬김의 단계에 대해 설명하며 매일 하나님의 십자가 앞에 자신을 점검하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죄인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성화의 과정을 거쳐야 하며 세상을 섬기는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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