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명·주석현 목사 등 ‘청소년 눈높이’ 사역 강조

청소년 사역에 있어 경청, 공감, 이해, 소통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모아졌다

총회 청소년부(부장대행 김진오 목사)는 지난 11월 11일 서울신대 성봉기념관에서 청소년 교육지도자 세미나를 열고 청소년 사역의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경청, 공감, 이해, 소통! 통하는 청소년 사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다음세대 사역에 대한 경험과 관심을 가진 목회자 및 사역자가 강사로 나서 청소년 사역의 방향을 제시했다.  

개회예배에서 주제 강연에 나선 청소년부 부장대행 김진오 목사는 청소년 사역자들이 먼저 한 영혼에 대한, 청소년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품고 사역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청소년들의 필요를 채우려는 접근은 한계가 있으며 예수님이 제자를 한 없이 사랑하고 용서하신 것처럼 영혼에 대한 사랑만이 온전한 사역을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이런 자세가 되어야 비로소 청소년들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음을 김 목사는 강조했다.

‘청소년 세대를 공감하는 청소년 사역’이란 제목으로 강의한 백혜명 목사(부산진교회)는 공감에 이르지 못하게 막는 장애물로 ‘편견’ ‘공감 피로증’ ‘부인’ ‘권위’ 등을 들고 “공감이란 나의 입장이 아닌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했다.

백 목사는 “SNS 계정에는 자신을 드러내는 공식적 계정과 진짜 사생활을 올리는 뒷 계정이 있다”며 “우리는 평소 달의 앞면과 보지만 어떤 것이든 감추어둔 뒷면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하지 말 것을 제안했다.

또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청소년 사역’이란 제목으로 강의한 주석현 목사(평택교회)는 사역자들이 먼저 믿음으로 순종할 것을 강조했다.

주 목사는 “말을 잘 듣고 안 듣는 것의 문제는 청각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말씀에 순종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라며 “청소년 사역자들이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에서 거룩한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주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떠난 독일 유학과 교회 개척 등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사역자들이 믿음의 시험과도 같은 말씀의 순종으로 청소년들에게 거룩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 문화를 이해하는 청소년 사역’이란 제목으로 강의한 이재윤 목사(주님의숲교회)는 청소년 문화에 대한 관심도 좋지만 더 나아가서 문화를 새롭게 창조하려는 시도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문화에 관심을 갖고 좋지 않은 것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어야 한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문화를 직접 창조하는 자로서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최경선 목사(예가교회)는 ‘역사, 미래와 소통하는 청소년 사역’이라는 제목으로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갖도록 역사의식을 키워주고 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사역자도 역사공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최 목사는 청소년들과 함께 역사 탐방을 가고 반드시 신앙적 도전과 접목시킬 것을 조언했다.       

개회예배는 청소년부 소위원 권경식 장로의 사회로 소위원 박정규 장로의 기도, 부장대행 김진오 목사의 말씀(주제강의)과 축도, 교단총무 김진호 목사와 서울신대 부총장 조기연 교수의 격려사, 소위원 배석환 장로의 세미나 시작기도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청소년부는 이날 세미나 참석자들을 위해 태블릿PC, 문화상품권 등의 선물을 추첨으로 골고루 나누며 사역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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