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역자들에게 위로와 도움 줄 것"
농어촌 여목회장 · 여선교사 위해 자비량 방문도 계획

여교역자회전국연합회 신임회장 이능자 목사
“교단의 여성안수 실현을 위해 선배들과 함께 애썼는데 목사가 되고, 또 여교역자회의 첫 목사 회장이 되어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역대 어떤 회장보다 열심히 하며 하나로 어우러지는 여교역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교역자회전국연합회 75년 역사상 첫 목사회장에 선출된 이능자 목사(남촌교회·사진)는 이같이 소감을 말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이 목사는 “여교역자의 목회상은 교회의 발전과 사회정화에 깊은 영향을 끼치기에 그 중요성이 강조된다”면서 여교역자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히 목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할 뜻을 밝혔다.

이 목사는 먼저 교단소속의 모든 여교역자들이 목회의 한마당에서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여교역자들의 목회현장을 찾아다니겠다고 말했다. 여교역자들의 고민을 듣고 목회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알아보겠다는 것이다. 특히 목회현장에서 지치고 스트레스와 질병에 어려움을 겪는 동역자들을 위로하고 돌보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목사는 이를 위해 외딴 산골, 어촌에서 목회하는 여교역자와 해외선교사로 헌신하는 여성선교사들을 자비량으로 방문할 계획이다.

그는 “건강할 때는 누구보다 열심히 사역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이나 병을 얻게되면 도움받기 어려운 것이 여교역자들의 현실인 것 같다”면서 경제사정이 어려운 여교역자들을 돌보고, 병들고 외로운 여교역자들 찾아가서 위로하겠다고 말했다. 또 여교역자들의 ‘기’를 살려주고 실제적 도움을 주는 방법도 찾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목사는 남성목회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여교역자전국연합회의 위상을 높이고, 젊은 회원들이 많이 영입될 수 있도록 하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능자 목사는 17년 전 남촌교회를 개척해 13년간 여전도사로서 단독목회를 꾸려왔으며, 첫 여성안수가 시행되었던 2005년 1기 여성목사로 안수받고 남촌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이 목사는 인천남지방 교역자회 회계로 지난 15년간 봉사하는 등 지방회 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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