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디옥선교포럼, 시니어선교사 선교전략 제시 등

선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선교현장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현장 선교사들의 목소리가 나와 관심을 모았다.
지난 4월 14~17일 열린 제1회 안디옥선교포럼에서는 현재 한국교회의 선교적 상황을 진단하고 새로운 사역방향을 모색했다. 안디옥교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포럼에서는 세계 22개국 27명의 시니어급 선교사와 선교전문가 등이 참석해 선교현장의 구조조정 전략과 21세기 미전도 종족 선교 방향성이 주요하게 논의했다.
‘위대한 명령 위대한 순종’이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선교사들은 우선 선교현장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남아공 정운교 선교사는 “한국교회의 선교는 전세계에 걸쳐 편만한 상태이며, 사역의 구조도 비율효율적”이라며 선교사파송 전략 부재와 네트워킹 부재 등을 지적했다. 주로 복음화 된 지역에 선교사 파송이 집중돼 불필요한 경쟁과 중복투자가 선교의 비효율성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정 교사는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세계선교 전략, 즉 소수의 제자를 삼아 소수의 선교들을 주체로 한 구조조정의 모델을 창출하고 시니어 선교사들의 리더십 강화, 선교사간의 네트워킹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호 선교사(루마니아)도 “선교사들이 영웅심리를 버려야 한다”면서 독자적인 선교 활동보다는 팀 선교로 선교현장을 구조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선교 활동이 개인 선교에서 팀 선교로 구조조정돼야 투명한 사역과 전문성, 시너지 효과 등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포럼에서는 미전도 종족 선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를 위해서는 현지 교단과 함께 선교 전략을 구상하고 정부 협력 기관이나 사회봉사 단체와 협력 선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미디어 활용 △전문인 선교 △여성 선교사 발굴 등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밖에 선교사의 현지 언어 습득 방법과 선교사들을 감동시키는 선교후원 방법도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태국에서 사역 중인 송형관 선교사는 언어습득 방법으로 현지 라디오 방송을 지속적으로 듣고, 문화원, 언어학교 이용할 것을 권했으며, 헝가리 신기재 선교사는 “선교사 자녀 초대, 꾸준한 편지, 한국음식물 보내기 등이 선교사를 감동시키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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