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룡 목사, ‘도올 김용옥과 성경의 하나님’ 발표
리포르만다 학술대회 … 김용옥 주장의 허구성 밝혀

리포르만다 제12회 학술대회가 지난 10월 8일 부산에서 ‘도올 김용옥과 사이비 기독교’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기독교 변증가 박명룡 목사(청주서문교회)가 ‘도올 김용옥의 하나님 vs 성경의 하나님’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박 목사는 도올 김용옥의 ‘요한복음 강해’ 등 주요 저서 14권을 철저히 분석해 도올의 신관이 성경과 차이가 있음을 밝혀냈다. 박 목사는 “도올은 기독교의 주요 교리에 대해 ‘초월자로서 기독교의 창조주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 아닌 비인격체’, ‘삼위일체 하나님은 성경적 개념이 아니다’고 주장한다”며 “결국 도올은 기독교의 유일신을 부정하는 의미에서 무신론자이고, 유기체적 우주의 기운이나, 우주 그리고 우리 인간 자체를 신으로 보는 범신론자”라고 말했다.

박 목사의 주장에 따르면 도올 김용옥의 신관은 ‘유기체적 우주가 하나님’(하나님 정의), ‘우주의 기와 같이 비인격체이다’(인격성), ‘우주는 유한하고 변화한다’(형이상학적 실체), ‘우주는 자족적이다’(신의 기원), ‘유(有)에서 동양적 무(無)로 끊임없이 변화한다’(우주 창조), ‘인간은 궁극적으로 우주에 의존한다’(인간과의 관계)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반면에 기독교의 신은 ‘우주를 초월한 창조주가 하나님이시다’, ‘도덕적이고 사랑하는 인격체이시다’, ‘하나님은 무한하고 영적이며 영원하고 불변하며 유일하다’, ‘하나님은 자존자이시다’, ‘무에서 유로의 창조이다’, ‘인간은 궁극적으로 신께 의존한다’ 등 정반대이다.

박명룡 목사는 “앞서 제시한 5가지 대조적 문제들은 ‘우주 자체가 신인가, 우주를 만든 초월자 하나님이 신인가?’, ‘신은 비인격체인가, 인격체인가?’로 정리할 수 있다”며 “김용옥과 기독교의 주장을 비교하고 진의를 가리려면, 어느 주장이 더 합리적 이유들을 제시하고 논리적으로 타당하며 일관성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 목사는 “우주 자체가 신인가를 살펴보려면 ‘우주의 시작은 무로부터의 창조인가, 유로부터의 창조인가?’를 봐야 한다”며 “김용옥은 ‘우주의 시작이 없다’는 주장에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우주는 이미 주어져 있는 것’이라는 고대 중국적 사고에 근거해 기독교 신앙이 어리석다고만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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