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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권 장로의 건강칼럼
복음을 전할 때는 우선순위가 없다
[1202호] 2019년 10월 16일 (수) 20:59:26 이채권 장로(아름다운교회) webmaster@kehcnews.co.kr

   
      이채권 장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하신 사역을 요약 한다면 다음과 같다. “예수께서는 모든 성읍과 마을을 두루 다니셨고,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천국 소식을 알리시고, 병든 사람과 상한 심령들을 고쳐 주셨다.”(마 9:35)또한 예수님은 제자들과의?마지막 식사의 자리에서 이렇게 당부하셨다. “너희는 세상으로 나가 만나는 모든 사람마다 이 생명의 길로 훈련시키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주어 표로 삼아라. 그리고 내가 명령한 모든 것을 삶으로 살아가도록 가르쳐라.”(마 28:19)

예수님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 하셨는데, 그렇다면 예수님은 편의상?먼저 전해야 될 대상과 나중에 전해도 될 우선순위가 있어도 좋다고 생각하셨을까?

병원 응급실 진료의 우선순위는 선착순이나 임의 판단이 아닌 응급환자 분류법에 의해 결정된다.?“어떤 환자를 우선 치료 할 것인가?”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KTAS)를 2014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현재 첫인상 위험도 평가, 주 증상 선택, 중증도 분류의 단계로 임상에 적용 중이다. 이것은 17세기 유럽의 전쟁터에서 부상병을 분류했던 체계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즉, 당장 치료받지 않으면 안 되는 중증환자부터 가벼운 처치가 필요한 환자까지, 최대한 많은 생명을 살리고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 것이다.

영화 ‘진주만’은 1941년 12월 7일 일본이 미국 하와이제도 오하우섬 ‘진주만’에 정박한 미태평양함대를 공습한 사건을 다룬 영화다.

영화 속에서 간호사 에벌린은 하와이에 있는?해군 병원에서 근무 중이었다. 그 때 공습으로 부상당한 병사들과 시민들이 병원으로 몰려온다. 전시의 병원은 인력과 시설이 한정되기에 수많은 환자 가운데 누구부터 치료해야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여 환자들을 분류하는 것을 부상자 분류체계 ‘Triage’라고 한다.

대한민국 육군본부의 대량 환자 분류를 보면 전투나 재난 시 많은 환자가 발생 했을 때 최소, 즉각, 지연, 기대처치 환자로 처리 순서를 구분하고 있다. 이중 신속한 처치가 필요한 즉각처치 환자를 우선으로 생명을 살린다. 최소처치 환자는 후송은 빨리, 치료는 조금 기다리는 식으로 진행한다. 반면에 기대처치 환자는 생존 가능성이 낮은 환자로, 처치와 후송이 가장 나중에 이루어진다.

영화 ‘진주만’의 간호사 에벌린도 비슷한 방식으로 환자를 구분해서 자신의 립스틱을 꺼내들고 부상병들의 이마에 환자를 분류하는 표시를 했다. 이 세상은 다양한 영혼의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머무는 곳이고, 세워진 교회들은 그들에게 ‘예수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자유로운 삶을 살게 하는 인격적인 구원자’되심을 알리고 그 영혼을 치료할 크고 작은 병원들이다.

그렇다고 우선순위를 정해 이 땅에 머물 날이 오래지 않을?고령자들이나 호스피스병동의 환자들이 즉각처치 환자가 되고, 상대적으로 생존기간이 긴 어린이들이나 젊은이들은 지연처치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모습을 성경은 이렇게 증언한다.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들려 올라가신 이 예수는 떠나신 그대로 틀림없이, 영광 중에 오실 것이다.”(행 1:11) 예수께서 다시 오실 때와 시간은 하나님의 권한이시므로 어느 누구도 그 시기와 때를 알 수 없다. 그러나 “틀림없이 오실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할 때는 남녀노소에 우선순위가 없다.

환자들을 다섯 단계로 나누어 즉시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하는 레벨 1부터 긴급하지 않거나 만성적인 문제로 판단되는 상태인 레벨 5까지, 진료 긴급성에 따라 환자를 분류하는 응급실의 체계를 따르지 않는다. 어느 누구에게나 레벨 1등급을 적용시켜 지금 당장 천국 복음을 전해야 한다. 사람의 개인적 종말인 육신의 죽음은 우선순위가 없고, 그 후에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판단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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