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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호> 태풍 피해, 도움의 손길 절실하다
[1201호] 2019년 10월 09일 (수) 19:34:21 한국성결신문 webmaster@kehcnews.co.kr

잇따른 가을 태풍으로 교회 침수와 붕괴 등 피해가 속출했다. 매년 어김없이 닥치는 태풍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많고 강력했다. 지난달 13호 태풍 ‘링링’과 17호 태풍 ‘타파’가 할퀸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제18호 태풍 ‘미탁’까지 강타하면서 피해가 더 커졌다. 앞서 태풍 링링이 할퀴고 간 후에는 11건의 피해가 보고되었는데, 이번 태풍 ‘미탁’이 지나간 후에는 지교회의 피해가 30건을 넘었다.

강한 바람에 십자가 네온이나 간판 일부가 훼손되는 피해도 있었고, 침수와 토사 유출로 예배당이 물과 흙으로 잠기는 전형적인 수해 피해도 잇따랐다. 교회 축대와 외벽 붕괴 등 시설 파손도 많이 발생했다. 자동차 파손, 음향 장치 고장, 성구 침수 등 재산적인 피해도 많다. 태풍 피해를 본 교회들은 대부분 산간이나 해안지역의 작은 교회들이라 자체적인 복구도 어려운 형편이다.

태풍의 상흔은 우리 교단 소속 성도들에게도 닥쳤다. 안타깝게도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외벽 붕괴가 원인이었다. 앞선 태풍과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태풍이 몰고 온 물 폭탄과 강풍의 위력에 외벽이 무너지면서 청소 봉사를 위해 방문했던 성도 한 명이 생명을 잃었다. 주택 침수와 전답이 물에 잠기면서 수확 시기를 앞둔 농작물 피해도 커서 성도들의  가슴도 무너져 내렸다.

9월에 발생한 가을 태풍의 영향을 세 차례 받은 것은 처음이다. 기후 온난화 영향으로 앞으로도 가을 태풍이 잦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태풍 미탁의 피해 복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북상 중이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태풍을 피할 순 없지만, 인간의 노력에 따라 피해 정도를 줄일 수 있다.

가을 태풍이 이례적 현상이 아니라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태풍에 대한 대비도 달라져야 한다. 태풍은 피할 수 없는 자연 재해이기는 하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피해 복구와 지원 대책도 서둘러 현실화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창조 세계의 질서를 잘 유지하는 것도 기후적 재난을 줄 일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이미 발생한 재해로 인해 피해를 본 교회와 성도 들을 위해 당장 이재민 돕기에 마음을 모아야 한다. 수재민들은 생활 고충 등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성결교회 교인 중 피해를 본 성도들은 대부분 고령이라서 여간 걱정스럽지 않다. 한국교회 모든 신자는 이번 태풍 피해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거나 삶의 터전을 상실한 이들이 희망을 품고 복구에 나서도록 아낌없는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

성경은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마 23:40).’이라고 말씀한다.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수재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우리들의 헌신적인  사랑이다. 수재민들을 향한 베풂과 나눔은 연민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인간을 향하여  베풀어주신 사랑의 길을 따라 어려운 이들과 함께 나누는 것은 주님를 따르는 제자들이 마땅히 해야 할 도리다. 이런 사랑은 시련을 이겨내는 힘이요, 좌절과 절망을 치유하는 약이다.

우리교단에서는 이재민과 수해복구를 위한 모금을 꾸준히 실시했다. 긴급구호재단에서 피해상황을 집계하는 대로 모금운동을 할 것이다. 지금이 바로 그 사랑을 실천할 때이다. 사랑의 무게에는 경중이 없다. 나눌 수 있는 만큼 나누자. 재난을 딛고 일어설 수 있게 하는 사랑의 손길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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