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간 꾸준히 기도와 물질로 도와…11년째 강의도
성결가족들 눈물나는 헌신과 섬김도 돋보여

▲ 러시아성결신학대학의 건축을 위해 기도와 헌금으로 후원한 성결인들. 러시아성결신학대 후원이사 및 후원자들과 러시아 선교사들.

러시아성결신학대가 발전을 거듭하며 러시아를 넘어 주변국으로 영향력을 확장하는 데는, 20년 넘게 묵묵히 기도와 물질로 지원해준 러시아성결대학 후원이사회(이사장 송천웅 목사)가 큰 힘이 되어주었다.

아낌없이 후원하는 선교회 이사들이 있었기에 대학의 건축용지도 매입할 수 있었고, 학교 건물도 건축해 입당할 수 있었다. 또 후원이사들 뿐만 아니라 우태복 선교사의 서울신대 동기들, 수많은 교회와 개인 후원자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졌기에 러시아에 성결복음을 가르치는 대학의 설립과 26년간 대학 운영이 가능했다. 교단 선교사와 러시아 현지인 교수요원 등의 현장 실무자들의 헌신이 가장 크지만, 꾸준한 후원이 있었기에 대학 발전이 가능했다.

‘모스크바신학교 후원이사회’로 시작된 러시아성결신학대 후원이사회는 1993년 9월부터 ‘러시아성결신학대’만 타켓으로 삼고 집중 지원을 펼쳐왔다. 후원이사회는 전 총회장 손덕용, 여진현, 강신찬, 윤철중, 이신복 목사와 구자영 목사 등이 역대 이사장과 학장을 역임하며 초기 선교를 이끌었다. 그러다 김재곤 목사(전주태평교회)가 후원이사장을 맡으면서 학교 부지를 매입해 학교 건축이 현실화됐다.

이어 현재 이사장인 송천웅 목사(대천교회)에 이르러 대학 사역이 주변국으로 크게 확대됐고, 최근 대학건물을 건축해 입당하게 된 것이다. 후원이사들은 특히 올해로 11년째 매년 러시아와 주변국 인텐시브 강사로 참여해 선교지 신학생들에게 성결의 복음을 전하는데도 매진하고 있다. 러시아신대가 숱한 어려움을 딛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며 주변국으로 분교를 세워 사역을 확장하는데 이사회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 러시아성결신학대 후원이사들이 러시아 현지에서 열린 신축 교사 입당예배에서 특송을 부르는 모습.

학교의 부지를 매입하고 교사를 건축하는데 특히 이사들의 도움이 컸다.

먼저 서산교회(김형배 목사)가 두 차례나 1억 원씩 학교 부지 매입과 건축을 위해 헌금해 큰 부분을 감당해 주었다. 대천교회(송천웅 목사)와 신평교회(한선호 목사), 한내교회(조영래 목사), 용리교회(이승갑 목사), 장충단교회(박순영 목사), 간평교회(정찬 목사), 내경교회(홍진술 목사), 성은교회(최성열 목사), 전주태평교회(김재곤 목사) 등 후원이사회 임원들도 아낌없이 헌금했다.

또 로고스교회(안성우 목사)와 북아현교회(신건일 목사), 은혜제일교회(조기호 목사), 홍성교회(이춘오 목사), 장항제일교회(김기선 목사), 성락교회(지형은 목사), 새샘교회(조종건 목사), 인평교회(이민재 목사), 기쁨교회(송정혁 목사), 둔리교회(김인태 목사) 등 많은 교회에서도 수천만원씩 아낌없이 헌금했으며, 전국권사회와 서울지방장로회 등 평신도 기관들도 건축에 헌신했다.

▲ 러시아성결신학대학 학장 우태복 선교사가 대학 건물 건축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한 신학대 후원회 이사장 송천웅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교회뿐 아니라 성도들의 개인적인 헌신도 줄을 이었다. 1년간 병원 수익금의 1%를 모아 헌금한 한기덕 집사(로고스교회)를 비롯해 죽음을 앞두고 사재를 털어 헌금한 어느 여 전도사, 기초생활 보조금을 모아 헌금한 성도, 3년 동안 모은 돼지 저금통을 헌금한 가족, 금 10돈을 건축비로 전한 개척교회 목사, 신학대학 등록금을 모두 드린 고등학생 남매 등 눈물짓게 만드는 사연이 가득하다. 지난 8월과 9월에는 우태복 선교사의 동기 목사 11명이 휴가들을 반납하고 2주 동안 내부 공사를 돕기도 했다.

이사장 송천웅 목사는 “이름을 다 거론하지도 못할 만큼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기도하고 헌금을 모아 꾸준히 지원했기에 신학교를 건축할 수 있었다”면서 “남은 공사도 잘 마무리되어 러시아 선교에 새 지평이 열릴 수 있도록 계속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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