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알바니아 등 7개국 선교사 31명 참여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유럽과 중동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미래 선교전략을 모색하는 선교전략회의가 지난 9월 24~2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렸다.

해외선교위원회(손상득 목사) 주최로 열린 선교전략회의에는 러시아, 알바니아, 이집트,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터치, 헝가리 등 7개국 선교사 17가족 총 52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해선위원장 손상득 목사와 부위원장 류승동 목사, 교단총무 김진호 목사,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와 간사 곽태식 목사가 참여해 선교사들과 소통했다.

첫날 선교보고에서는 나라별 선교부 대표들이 나서 선교사 파송 현황과 선교환경 변화 등에 대한 설명하고, 선교지별 사역보고, 향후 선교전략 등을 발표했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협력선교사를 포함해 현재 러시아 8가정, 알바니아 3가정, 이스라엘 2가정, 이집트 5가정, 카작 5가정, 키르기즈스탄 1가정, 터키 5가정, 헝가리 1가정 등 총 선교사 25가정이 파송 받아 사역하고 있는데, 대체로 선교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새로운 전략과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둘째 날 진행된 선교전략회의에서는 선교사들이 각자 선교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설명해 관심을 모았다.
러시아 이성국 선교사는 “러시아는 깃발을 꽂는 선교에서 러시아에 이미 꽂혀있는 깃발을 펄럭이게 하는 선교로 전환하고 있다”며 선교의 발전 현황을 설명했으며, 헝가리 신기재 선교사는 “공공기관과 연계한 한국어교육과 후원교회와 동역하는 한국어 캠프를 통해 선교의 장이 열리고 있다”고 보고했다.

알바니아 류병규 선교사는 “선교부 전략으로 복음의 불모지를 찾아 수도에서 지방쿠커스 지역으로 이동해 무슬림에게 관계전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한번도 해선위에서 방문한 적 없는 알바니아에도 찾아와 격려해주길 바란다”고 바람도 전했다.

보안국가 선교사들의 사역도 활발했다. 터키선교사는 “일대일 전도와 인터넷을 통한 접촉과 양육통한 사역을 토대로 교회개척과 네트워크 사역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키르기즈스탄 선교사는 “교회당이 없어 장소를 옮겨가며 가정예배를 드리다가 최근 학교를 빌려서 주중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해 예배당 마련을 위한 기도와 관심이 요청됐다.

카자흐스탄 선교사는 “선교센터가 준공허가를 받아 앞으로의 사역이 센터를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될 것을 생각한다”며 “이곳에서 러시아성결신학대학의 분교를 열어 성결교회 목회자들을 배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집트선교사는 “선교부의 공동사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집트 인구의 25%에 해당하는 25세 미만의 젊은 디지털 세대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보고했다.
발표 후 송재흥 선교국장은 “앞으로 모든 사역지가 선교부 중심으로 사역이 모아지고, 전략적으로 사역이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하고, 선교부 재정모금과 단기 사역자 모집과 동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를 주문했다.

이어진 선교사 간담회에서는 선교전략회를 위해 전문가를 초청하고, 후원교회도 연계해 진행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제기돼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었으며, 해선위에서 방안을 고민해 보기로 했다.

또 현지 사역자들의 교단 정체성 함양을 위한 연합수련회 개최 요청이 있었는데, 손상득 해선위원장이 “필요성에 공감하고, 내년 총회와 연결해 선교지 총회장 초청 수련회를 준비중”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현지 신학생들이 졸업 전에 서울신대에서 1년 정도 공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는 요청이 있어, 해선위에서 서울신대에 다리역할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개회예배는 손상득 위원장, 폐회예배는 총무 김진호 목사가 설교했으며, 매일 저녁 열린 영성수련회는 첫날 류승동 목사, 둘째 날 손상득 목사가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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