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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암송이 아이들 미래를 바꾼다
놀이처럼 재미있게 암송해야 익숙해져, 설교 집중 높이고, 학교 수업에도 도움
[1199호] 2019년 09월 25일 (수) 21:41:29 남원준 기자 ccmjun@hanmail.net

성경암송이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성경암송을 하면 자연스럽게 말씀을 묵상하게 되고 무의식중에도 상황에 맞는 말씀을 떠올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게 되는 믿음의 내비게이션을 갖게 된다. 무엇보다도 자라나는 다음세대들이 성경암송을 하게 되면 말씀을 통해 성경적 가치관을 기르게 된다. 그러나 평소에 꾸준히 성경암송을 하려면 특별한 동기와 의지가 없이는 쉽지 않다.

부모의 관심과 노력
한영세계로교회 안성일 목사와 남미영 사모의 세 자녀들은 영어·한글 성경암송대회에 나가 대상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안성일 목사, 남미영 사모와 세 자녀
첫째 안대인 군은 2014년 교회학교전련 영어 성경암송대회에서 대상을, 둘째 안성은 양은 2013년 교회학교전련 영어성경암송대회와 2014년 한글 성경암송대회에서 대상을, 셋째 안성결 군은 2019년 교회학교전련 한글 성경암송대회 대상과 CBS요절복통성경암송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안 목사의 자녀들이 보통사람보다 특별한 암기력을 소유한 학생들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적을 거두게 된 것은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남미영 사모는 먼저 자녀들이 말씀암송을 하기 전 말씀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말을 하기 시작할 무렵부터 그림 성경책을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하여 글씨를 읽게 될 무렵에는 큰 글씨의 어린이성경을 사주고 매일매일 성경을 읽도록 지도했다. 또 자녀들이 말씀을 더욱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만화성경도 읽게 했다.

자녀들이 말씀을 잘 읽게 된 뒤에는 다음 단계로 암송에 도전했는데 무작정 말씀을 외우게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법을 찾아서 말씀을 외우게 했다. 그러다가 교회학교전련에서 실시하는 성경암송대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국대회 수상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말씀암송 연습에 들어갔다. 암송대회는 성경 본문의 1~8장 분량을 이어서, 한자도 틀리지 않고 암송을 해야 하는 어려운 시험이었다.

말씀암송 즐기며 할 수 있어
남 사모는 자녀들에게 말씀암송을 시키면서 어떻게 암송을 해야 하는지 가장 많이 고민했다.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론을 내렸다.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게임을 하거나 놀면서 암송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집에서 매일 그날의 외울 분량을 정해놓고 암송을 했다. 다음 날에는 전날 외운 것을 확인하고 다음 구절로 넘어갔다. 즐겁게 놀면서 외우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외우는 것이 지루해질 무렵에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곳을 찾아 머리를 식히며 암송했다.

수영장에 텐트를 치고 수영하고 놀면서 암송하고 아이들이 볼만한 전시장 같은 곳도 찾아갔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암송만 한 것은 아니었다. 사실 하루 중 외우는 데 집중했던 시간은 약 2시간 정도였다.

어느 순간 자녀들이 성경 본문 1~8장 분량을 줄줄이 외우는 수준이 되었고 말씀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매일매일 암송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 세 자녀 모두 성경암송대회 대상을 차지하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다.

성경암송의 유익
자녀들이 말씀암송을 하면서 여러 가지 좋은 암송의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주일예배 설교시간 말씀 중 외운 구절이 나오면 졸다가도 귀가 솔깃하여 그 때부터 말씀에 더욱 집중하기도 했고 외울 때는 무슨 뜻인지 몰랐다가 설교를 통해 그 뜻을 명확히 깨닫기도 했다. 무심코 말을 하다가도 상황에 부합되는 성경말씀이 떠오르면 말씀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안 목사와 남 사모의 자녀들에게 일어난 성경암송의 열매는 놀라운 것이었다. 자녀들의 기도의 양과 질이 달라져 예전에는 30분 이상 기도하기 힘들던 아이들이 1시간 이상을 외운 말씀을 갖고 기도하게 됐다. 또 무대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학습에 대한 집중력과 자신감이 생겨 학교공부에도 많은 유익을 얻었다.

남미영 사모는 “성경말씀의 운동력있고 살아서 역사하는 힘은 암송을 경험해본 자녀들만 알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말씀암송은 다른 어떤 교육보다 우선순위로 경험시켜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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