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범 선교사 오랜 헌신의 결실
김창배 목사 현지서 영성수련회 인도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신학교에서 11년 만에 졸업식이 열려 1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 8월 21일 열린 졸업식에는 케냐성결교회 총회장 프란시스 라노과 목사와 총무 존시레카 목사 등 현지 교단 총회임원들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날 졸업식은 케냐 성결인 뿐만 아니라 이웃나라 우간다와 800km 떨어진 곳에서 목회하는 이들까지도 참석해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축제로 진행됐다.

나이로비신학교는 20년 전 미국에서 은퇴한 이석호 목사와 한철우 목사가 은퇴기념으로 현지에 신학교 부지를 마련하고, 천호동교회 고 이남렬 장로가 건축비를 지원해 세운 학교이다.

설립 초기에는 아프리카 교회를 이끌어갈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승승장구 했으나, 현지 교단 등과 운영상에 많은 갈등이 생겨 폐교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전용범 선교사가 작은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계속 노력한 결과 11년 만에 졸업생을 다시 배출하게 된 것이다.

졸업식에는 한국에서 김창배 목사(영광교회 선교)가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21~22일 1박 2일 동안 영성수련회를 인도하며 현지 신학생과 목회자들에게 신앙열정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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