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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교회 초교파 청년·청소년연합수련회
전국서 모인 청소년·청년 600여 명 신앙 열정 쏟아내
[1195호] 2019년 08월 21일 (수) 16:54:23 황승영 기자 windvoic@hanmail.net

   

지난 8월 12~14일 청년·청소년 초교파 여름연합수련회가 열린 충남 서산교회(김형배 목사) 대예배실은 뜨거운 찬양과 기도의 열기로 가득했다.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에도 전국에서 모인 청소년과 청년 등 600여 명은 지칠 줄 모는 열정을 쏟아냈다.

서산교회가 몇 년째 이어온 초교파청년 학생연합 여름수련회는 이번엔 ‘위윈(WE WIN)'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수련회를 주관한 서산교회 김형배 목사는 첫날 참석한 다음세대에게 “예배의 승리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 김 목사는 개회예배 설교에서 “다윗은 절망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자가 되어 하나님께 크게 쓰임을 받았다”면서 “이번 수련회 기간 동안 다윗과 같이 예배하는 자가 되어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이 믿을만한 사람이 되라”고 당부했다.

   

김 목사의 설교에 ‘아멘’으로 화답한 청년·학생들은 기대 이상으로 예배에 집중했다. 특별한 프로그램도 없이 사흘 밤낮으로 집회가 열렸지만 청년과 청소년들은 오직 예배 하나에만 빠져들었다. 대예배당을 가득 채운 학생들은 주강사 김무열 선교사(아가파오워십 대표)가 3시간 가까이 말씀을 전했지만 강단을 향해 눈을 떼지 않고 말씀에 집중했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크게 “아멘”을 외쳤다. 다시 찬양이 시작되면 두 손을 들고, 때론 뛰고 춤을 추면서 열정적으로 찬양했다. 그러다가도 기도시간이 되면 하나님 앞에 헌신하기로 무릎을 꿇었다. 이렇게 참석자들은 오전 5시 새벽예배를 시작으로 밤 11시까지 예배 하나만 붙들었다.

저녁 집회에서는 청년과 학생들의 변화와 확신을 이끌어 내었다. 평신도 사역자 김무열 선교사는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로 일어나자”며 청년과 청소년들이 기독교인으로서의 원대한 비전과 믿음을 일깨웠다.

한때 유명 바디마스터로 명성을 날렸던 김 선교사는 자신의 살아온 삶을 간증하면서 “오직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와서 그분의 부르심에 응답해야 한다. 주님께 더 나아가야 한다”며 진정성 있는 호소로 청소년과 청년들의 마음을 열었다. 

김 선교사는 또한 “우리는 하나님께 부름 받은 세대이다. 하나님은 청년을 택하셨고, 부르셨다”면서 “이제 믿는자로 제대로 살고, 이기며 살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말씀 후 기도회도 직접 인도한 김 선교사는 “모든 죄와 상처, 약함 그 모습 그대로 나아가자 하나님 아버지께 내려 놓자”면서 청년, 청소년들을 기도의 세계로 초청했다.

사흘간 집회에서 말씀으로 재무장한 청소년과 청년들은 마지막 집회에서 죄와 싸우고, 믿음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의 군사가 될 것을 결단했다. 하루에 30분 씩 기도하고, 하나님 알기 위해 하루에 성경 5장을 읽겠다고 서원했다.

   

이춘오 목사(홍성교회)는 폐회예배에서 “수련회에서 결단한 것처럼 앞으로 세상을 이기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당부했다. 청년, 학생들도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자가 될 것을 다짐하며 수련회를 마무리 했다.

특히 러시아 청년들이 수련회에서 큰 은혜와 도전을 받았다. 이훈희 선교사와 함께 이번 집회에 참석한 러시아 청년 17명은 비록 말이 통하지 않는 한국에서의 집회에 참석했지만 새로운 신앙 체험을 했다.

나자 씨(24살)는 “목회자의 아버지가 한국에서 집회를 다녀오면 뜨거워지는 이유를 알지 못했는데 이제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러시아 청년도 “하나님이 작게 기도해도 다들어주시는데 한국에서는 왜 ‘주여, 주여’라며 크게 왜 소리지르고 기도하는 줄 몰랐는데, 이제 알게 되었다”며 “여기서 “가스뽀찌(주여)라고 외치며 기도했다”고 말했다.

청년 뿐만 아니라 러시아침례교회 블라딕 미르(40세) 목사도 놀라운 변화를 체험했다. 러시아 침례교회에서는 방언이나 통성기도는 물론 감정적인 기도를 절대 허용하지 않는데, 미르 목사는 “기도를 할 때 눈물로 기도했다”고 엄청난 고백을 했다.

   

러시아 청년들은 집회 뿐만 아니라 서산교회의 섬김과 봉사에도 크게 놀랐다고 했다. 베라 씨는 “러시아는 가족이 올 때만 극진히 모시고 대접하는데 한국분들은 너무 잘해 주고 사랑을 베풀어 준다”면서 “한국에 왔을 때, 많은 성도들이 주변 사람이 섬겨주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그녀의 고백처럼 청소년과 청년들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데는 수련회 진행스탭과 자원봉사자 들의 땀과 헌신도 큰 몫을 했다. 600명 분의 식사준비와 안내, 간식 등 성도들이 함께 봉사하면서 참석자들이 수련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한끼 식사하는 데만 봉사자 50여 명이 투입되고, 청소년들이 말씀을 듣는 동안에는 화장실과 샤워실, 잠자리 등을 청소했다.

수련회 진행을 총괄한 주철호 목사는 “그동안 수련회를 연 노하우와 성도들의 헌신으로 올해도 은혜롭게 진행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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