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부족 ·빈민마을 찾아가 섬기고 나눠

아산천호교회(김주섭 목사) 단기선교팀은 지난 8월 5~9일 필리핀에서 단기선교 활동을 벌였다.

김주섭 목사를 비롯해 총 17명으로 구성된 선교팀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도착한 후 바로 필리핀 북부 루손 섬 뽀락지역에 있는 일동선교센터로 이동해 선교를 준비했다. 새벽까지 이동하느라 피곤했지만 선교팀은 도착 첫날, 아침 8시부터 선교활동을 시작했다.

선교팀은 먼저 센터 내 네버랜드스쿨  2개 교실 아이들을 위해 함께 바람개비도 만들고, 페이스페인팅도 하며 아이들과 즐거운 교제를 나누었다. 오후에는 학부모들을 선교센터로 초청해 만두 빚기 강좌를 진행했는데,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직접 만든 만두는 현장에서 쪄서 함께 먹기도 하고, 각자 집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포장까지 한 후 선물해 더욱 호응이 좋았다.

다음 날에는 산속에 거주하는 아이타 원주민 마을을 찾아가 주민들을 섬겼다. 선교팀들은 더위에도 구슬 땀을 흘리며 현장에서 300인분의 닭죽과 부침개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대접했다.

또 어린이들을 위해 갖가지 모양의 풍선인형을 만들어 선물하고, 준비한 가방도 마을 주민들에게 기증했다. 오후에는 도시외곽의 빈민마을로 이동해 닭죽을 만들어 배식하고, 준비한 과자세트와 옷을 선물로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대부분 몸에 안맞는 옷을 입던 빈민마을 아이들은 교회에서 선물한 깨끗하고 사이즈가 맞는 옷을 갈아입고 선교팀에게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셋째 날에는 또 다른 아이타 원주민 마을을 찾아가 닭죽과 빵을 대접하고, 사랑의 쌀을 선물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었다. 산골마을로 가는 도중 가파른 산길에서 지프니 차량이 미끄러지는 돌발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지만 선교팀원들이 힘을 합쳐 차량을 밀고 끌어 산골마을에 도착했다. 어렵게 도착한 마을은 5월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가옥과 교회가 크게 손상된 모습이었는데, 선교팀은 마을의 회복을 위해 더 열심히 기도하고, 준비한 쌀과 빵을 주민들에게 나누며 희망을 전했다.

오후에는 시내로 복귀해 노방전도와 축호전도를 진행하고, 저녁 때는 두나미스교회에서 현지 학생 및 성도들과 함께 수요예배를 드렸다. 예배에서는  김주섭 목사가 인사하고, 유황분 권사가 신앙간증을 전했다. 선교팀원들은 단체 특송을 부르고 송희정 집사의 특송, 플룻과 오카리나 연주도 이어졌다.

선교일정을 마치고 마닐라에 돌아온 선교팀은 마지막 일정으로 교회에서 파송한 교단 백영모 선교사와 만나 서로의 사역을 격려하고 축복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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