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검증 등 선거공영제 실현, “부끄럽지 않는 선거 문화” 요청

총회 선거관리위원장 신익수 목사(예안교회)는 대의원들에게 후보자들을 검증하고 정책을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고 후보자와 유권자들과의 접촉도 자주 주선하겠다고 밝혔다
“좋은 지도자를 잘 선택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습니다.”
지난 4월 12일 공식적인 총회 임원 선거운동을 앞두고 선거관리위원장 신익수 목사(예안교회·진)는 “교단의 발전과 성숙한 선거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대의원과 후보자 모두가 선거법을 준수하고 공명선거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신 목사는 “교단의 선거관리는 감시를 통한 것이 아니라 대의원들의 신앙과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후회 없는 선택과 정당한 선거운동을 통해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선거 풍토를 만들자”고 거듭 강조했다. 대의원의 투표행위가 교단의 발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지도자를 뽑는 신성한 의무에 충실해 달라는 주문이다.  
신 목사는 이를 위해 선거공영제를 통한 효율적인 선거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의원들이 올바른 선택과 합법적인 선거운동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선거관리는 입후자의 선거운동을 감시하는 기능도 필요하지만 후보자와 대의원의 접촉과 검증, 올바른 선택을 위한 충분한 기회를 주는 일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올해 정책토론회 대신에 후보자 검증토론회와 지역별 대의원 만남 등을 실시하는 것도 이러한 선거공영제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라고 신 목사는 덧붙였다. 가능한 후보들과 대의원들의 합법적인 접촉을 늘리고, 또 후보자들과 정책을 충분히 알리는 것이 부정선거를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것이다.  
물론, 철저한 감시와 선거 부정에 대한 엄격한 처벌도 단행할 생각이다. 신 목사는 “사실 좁은 교단에서 확실한 제보나 증인이 없으면 처벌이 쉽지 않지만 감시기능도 철저히 하겠다”면서 비밀 감시위원을 위촉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신 목사는 “선거풍토는 감시를 통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개선과 신앙의 양심으로 변한다”면서 대의원들의 양심과 신앙을 가장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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