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 다한 날까지 복음 외친 박정배 목사 ⑤ - 한국성결신문 한국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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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 다한 날까지 복음 외친 박정배 목사 ⑤
다시 고향으로
[1193호] 2019년 08월 07일 (수) 19:25:41 정영남 목사(성결문화선교회) webmaster@kehcnews.co.kr

박정배 집사는 율암리에 돌아와 하저리교회로 나가면서 방 한 칸을 얻어 겨우 살게 되었다. 여섯 식구 밥이라도 굶지 않으려고 온갖 일을 해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셋째 성숙이가 감기를 앓더니 폐렴으로 돌아 숨쉬기도 힘들어 했다. 돈이 없어 병원에도 못가고 한의원에 가서 겨우 약 몇 첩을 가져와 먹기도 전, 엄마 약, 엄마 밥 하던 어린 네 살배기, 한약 한 방울 입에 넣지 못하고 창자가 끊어지는 듯 기침을 하더니 숨이 차 꽃망울로 떨어져 버렸다.

못 먹이고 못 입힌 아이를 잃고도 슬픔 속에서 열심히 기도하던 중 방언을 받아 방언기도가 시작되면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담임 송 목사가 부르더니 방언 기도를 저지했다. 피와 땀을 쏟았던 정든 교회에서 기도마저 할 수 없어서 서글퍼 산으로 올라 기도를 열심히 했다.

노하리교회 개척과 목회여정
율암리에서 5~6km 떨어진 노하리는 미신과 우상숭배로 주민들이 굿하고 제사를 드리는 등 우상이 가득한 동네다. 그곳에 교회를 세우면 저들이 미신을 타파하고 구원받을 것 같아 그는 교회 개척을 결심했다. 율암리에서 노하리까지는 버스도 없고 걸어다니면서 일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일단 땅을 빌리고 목수 한 명을 데리고 교회부터 짓기 시작했다.

이것을 본 동네 청년들이 한두 명씩 모여들더니 복음을 받아들여 함께 벽돌도 쌓고 교회 짓는 일을 같이 하였다. 성전이 완성되기도 전 바닥에 멍석을 깔고 그 청년들과 함께 예배부터 드렸다. 박 집사는 손에 성경을 놓지 않고 읽으며 연구하고 말씀을 전했지만 신학을 하지 않아 더 이상 설교를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았다.

이후 목회하면서 수원 수도성서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대한예수교장로회 덕성신학교를 졸업한 후 목사 안수를 받았다. 노하리교회에서 10여 년간 전도와 심방으로 온 힘을 다 쏟았다. 그 열정을 보신 하나님은 동고리교회(지금 서평택교회)의 청빙을 받게 하셨다.

노하리교회를 사임하려니 내키지 안했지만 동고리교회에서 할 일이 많음을 깨닫고 1970년 동고리성결교회로 부임했다. 그러나 그가 장로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는 게 문제되어, 서울신학대학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기독교대한성결교단에서 또 다시 목사안수를 받았다.

박 목사는 1983년까지 동고리교회에서 13년간 열심히 목회해 교회가 부흥되었다. 그 후 기산리교회(승리교회)로 부임하여 1983~1993년 만 10년을 열심을 다해 일했다. 이후에는 30여 가구를 형성하여 살면서 정에 굶주린 한센병 환자들이 다니는 영락교회에서 그를 청빙해 영락교회로 부임했다.

한센병 환자 신자들은 박정배 목사를 천사처럼 받들었다. 박 목사가 저들에게 복음적으로 설교하고 아픔을 어루만지며 일일이 찾아 위로하고 신앙을 북돋아주며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으면 장차 들어 갈 영원한 천국이 있다”는 희망으로 목회했다. 10년의 세월이 빠르게 지나고 2003년 7월 박정배 목사는 영락교회에서 성도들의 뜨거운 축하 받으며 은퇴식을 했다.

은퇴후에도 그는 수평리에 살면서 매일같이 전도하다가, 큰 아들인 안산 대신교회 박종현 목사가 집으로 모셨다. 그곳에서도 하루도 쉬는 날 없이 전도하던 박 목사는 전도하고 난 오후에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2008년 3월 14일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 박정배 목사는 어릴 때의 고통이 변하여 주안에서 새 사람 되고 손자까지 3대, 목회자 가정으로 그의 신앙이 전해지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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