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선교, 그들의 언어로 소통하라”

“한국교회가 젊은이들을 전도하려면 지금 혁명이 일어나야 합니다. 예수님이 하셨던 것처럼 젊은이들의 언어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지금 행동하십시오. 교회 밖으로 나가서 불신자와 관계를 맺고 복음을 전하십시오.” 

스타이거코리아(대표 이형로 목사)가 지난 7월 29~31일 만리현교회에서 주최한 다음세대 사역자 콘퍼런스에서 스타이거 인터내셔널 총재 데이빗 피어스 목사는 젊은이선교를 위한 방법의 전환을 주문했다.

과거와 같이 교회 안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말씀을 전하고 전도해서는 더 이상 젊은이들이 교회로 오지 않고,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으니 방법을 바꾸자는 제안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스타이거코리아와 총회 해외선교위원회, 교육위원회, 오엠에스, 한교총교육협력위원회가 공동주최한 것으로 100여 명의 청소년·청년 지도자들이 참석해 유럽과 남미, 중동 등에서 젊은이의 문화 속으로 들어가 탁월하게 복음을 전하는 스타이거의 사역과 다음세대를 위한 효과적인 선교전략을 공유했다.   

콘퍼런스 첫날 메시지를 전한 데이빗 피어스 목사는 마치 록 뮤지션처럼 몸에 착 달라붙는 티셔츠와 바지를 입고 강단에 섰다.

피어스 목사는 1983년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처음 거리와 카페 등에서 열심히 복음을 전했지만 사람들이 복음을 외면하는 모습에 실망하여 효과적인 방법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

그때 젊은이들의 언어와 문화로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스타이거선교회를 조직해 혁신적인 방법으로 젊은이 선교에 나섰다.

록뮤지션과 같은 옷차림과 음악, 퍼포먼스, 공연 등으로 젊은이들이 스타이거의 사역에 차츰 관심을 보였고 오늘날 수만 명의 젊은이를 회심시킨 국제적인 선교단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

데이빗 피어스 목사는 “교회 안에서 불필요한 넥타이를 풀어버리라”며 “하나님의 계획은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와 전 세계를 향해 영향력 끼치기 원하신다. 함께 나아가자”고 외쳤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이형로 목사(만리현교회)는 “경건한 사역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말씀을 읽고 묵상할 때 영적 성장과 성숙, 예수님을 갈망할 수 있다”면서 “자신이 먼저 말씀으로 연단을 받고 영적 훈련에 부단히 나설 것”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또 “사역자의 영혼이 건강하려면 말, 행실, 사랑, 믿음, 정절의 5가지 덕목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꾸준히 경건의 연습을 할 때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또 워십리더 필리페 마차도, 차준혁 목사(새로운교회), 김길 목사(명신교회), 이기둥 목사(중심교회)가 강사로 나서 젊은이선교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에서 첫 사역에 나선 스타이거선교회는 그동안 기독교에 관심이 없거나 적대적인 17~35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그들에게 익숙한 문화·예술로 복음을 전해왔다.

젊은이 문화 속으로 파고 들어가 복음을 전하고 양육하며 이들을 다시 그 문화 속으로 파송하고 있다. 또 교회와 연결하여 개교회 중·고등부를 세워가며 지역교회들이 네트워크를 이루어 동역하도록 돕고 있다.  

스타이거선교회는 독일에 국제본부와 교육기관이 있으며 미국, 호주, 브라질 등 8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다. 현재 21개국에서 81명의 선교사가 활동 중이며 지난해에만 1,000여 명이 제자훈련을 받았다.

오엠에스를 통해 스타이거선교회와 연결된 만리현교회는 스타이거선교회의 한국지부인 ‘스타이거코리아’를 설립하고 청년·청소년 사역에 매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