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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1호>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1191호] 2019년 07월 17일 (수) 13:38:10 한국성결신문 webmaster@kehcnews.co.kr

▨…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내일이다.” “다시는 사랑하지 못할 것처럼 사랑하라.” “늘 마지막으로 만나는 것처럼 사람을 대하라.” 심리학자 최인철은 언제 들어도 가슴 벅차게 하는 말들로 앞의 세 가지를 꼽고 이런 말들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다시 보게 만들고 이제까지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으로 주어진 시간과 사람들을 대하게 한다고 썼다.(최인철, ‘프레임’)

▨… 그에 의하면, 이런 마음으로 세상을 살도록 가르치고 우리가 죽는 순간까지 견지해야 할 삶의 태도로 유산처럼 물려준다면 거액의 재산을 남겨주지 않아도 험한 세상을 거뜬히 이기게 할 것이라고 한다. 이 세 마디의 말이 삶의 절대적인 지침이라고 주장하려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 말들 속에 담겨진 삶의 프레임을 긍정한다면 그 삶은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해 아니겠는가.

▨… 그러나 우리사회는 최인철의 프레임만으로는 치유가 불가능할 만큼 중병을 앓고 있다. 그 중병의 원인을 다수의 신학자들은 자본주의체제에서 심화되어진 비인간화 현상으로 보고 있다. 우리사회의 비인간화 현상은 물질만능주의, 과학기술의 절대화 등 여러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가장 심각한 것은 “독존의 가능성은 공존의 증거”(M.하이덱거)임에도 ‘이웃을 배제해버려’ ‘너와 나의 관계성’이 파탄나는 현상이 두드러져 간다는 것이다.

▨… 에머슨(R.W.Emerson) 목사였던가. “믿음이란 영혼의 긍정을 시인하는데 있으며 불신이란 그것의 부정에 있는 것이다”라고 갈파했던 사람이… 그 에머슨은 영혼을 부정하는 불신의 사람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부정함으로써 비인간화의 길을 과학기술문명의 발전이 빚은 필연적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앞으로의 시대가 인간의 도덕성 회복을 부르짖는다해도 비인간화에 한 발을 담근 채로 있는 현실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 우리 성결교회는 믿음이 기반이 되어 이뤄진 품위 있는 사회다. 너와 내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한몸을 이룬 영적인(영혼의) 공동체이기도 하다. 우리는 비인간화를 하나님께 대한 도전으로 인식하기에 우리 성결신앙의 제1의 목표는 인간의 비인간화에 대한 도전에 있음을 선언해야 한다. 너와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을 확인하므로 ‘나와 너의 관계성’(M.부버)이 새로워질 때만 성결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임재를 선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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