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수술비로 심장병어린이 도와

자신의 수술비용을 심장병어린이들을 위해 헌금하고 하나님 곁으로 간 성결인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4월 5일 소천한 중앙교회 고 정영애 권사(향년 80세·사진)는 심장판막 이상으로 조속히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수술비용을 심장병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헌금하는 사랑을 실천했다.

정 권사는 하늘로 떠나기 전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지만 “고칠 수 있는데 돈이 없어 고칠 수 없다면 마음에 큰 상처가 된다”며 수술비를 교회에 헌납했다.

평생을 힘들고 괴로운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전도에 힘쓰던 정 권사는 죽음을 앞 둔 순간까지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주어 성결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정 권사는 평소에도 건강이 좋지 않은 편이었다. 누적된 과로로 인해 지난 2000년 후반부터 피부근염이라는 희귀병으로 온 몸이 굳어져갔고 손도 못들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 적도 있었다. 주위의 중보기도와 자신의 굳은 의지로 병마와 싸워온 정 권사는 잦은 입·퇴원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쳐갔지만 하나님에 대한 원망보다는 아픈 몸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 7일 정 권사의 발인예배에는 중앙교회 장례위원회를 비롯, 그를 기억하는 많은 성도들이 찾아와 정 권사의 죽음을 아쉬어 했으며 마지막까지 남을 돕고 떠난 고인의 사랑에 깊은 감동과 은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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