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성 회복과 차세대 일꾼 양성 … 세계와 네트워크 구성 추진

이번 30회 미주선교총회에서 신임총회장으로 당선된 윤종훈 목사(뉴욕한빛교회·사진)에게 당선 소감을 묻자 특유의 담담하고도 조리 있는 말투로 이렇게 답변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목회도 인격도 부족한 것이 많은데 큰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분명 총회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 보다는 할 수 없는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대의원들이 새로운 리더십을 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성장의 한계에 부딪히고 이민교회들도 어려움을 겪는 이때가 바로 부흥과 선교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만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분명히 가야 할 길이기에 걸어가겠다고 말하는 윤 총회장은 특히 이번 총회에서 그동안 오래 지속되었던 여러 묵은 현안들이 원만히 해결되고 화합으로 나가는 것으로 볼 때 이런 화합의 흐름 속에서 ‘교단발전’의 맥을 짚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성결교회는 위대한 교회입니다. 성결교회 자체가 위대해서가 아니라 성결의 도리가 위대하기 때문입니다. 성결교회는 성결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성결성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가 거룩하면 하나님이 사용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총회의 도덕적 권위가 회복되어야 하며 총회뿐 아니라 모든 성결가족들이 원칙과 순리를 지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는 윤 총회장은 또한 그 무엇보다도 다음 세대의 일꾼을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고 꼽았다.

“미국의 다른 전통적인 교단 신학교에서는 한인 2세 사역자들이 다수 훈련을 받고 있지만 정작 성결교회는 제대로 된 영어권목회자 한 사람을 얻기도 어려운 상황이며 이대로 가면 다음 세대의 성결교회는 존재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다음세대의 지도자들을 발굴하고 훈련시켜서 성결의 유산을 물려받게 하는 일에 전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지방회 순회 등을 통해 총회 대의원 의견을 청취하고 목회자 복지 등 실질적인 부분을 준비하여 미래를 바라보는 로드 맵을 설계할 뿐 아니라 미주와 세계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삼십을 맞은 미주총회가 새로운 한 세대를 준비하는 일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교회는 많은 것을 버리고 밑바닥에서 함께 뒹굴어야 하는 목회현장입니다. 특수선교지라고까지도 합니다. 성결한 성결교회가 되어서 다음 세대에 반드시 사용 받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한 세대를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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