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 다한 날까지 복음 외친 박정배 목사 ① - 한국성결신문 한국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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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 다한 날까지 복음 외친 박정배 목사 ①
힘겨운 어린 시절
[1187호] 2019년 06월 12일 (수) 16:31:51 정영남 목사(성결문화선교회) webmaster@kehcnews.co.kr

박정배 목사(1934∼2008년)는 화성군 석포리에서 박길용씨의 3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석포리는 마을 앞에 끝없이 펼쳐지는 서해바다가 넘실거렸고, 뒤로는 아름다운 야산 아래 50여 가구가 옹기종기 어우러져 정답게 살고 있었다.

당시는 일본 식민지로 너나없이 설움을 당하며 가난했던 시절이었다.  석포리 마을 사람들은 시간만 나면 바다로 나갔다. 게를 잡고 해산물 이것저것을 건져와 시장에 팔기도 했는데, 농사를 지었기에 그렇게 궁색하지는 않았다. 정배의 가정도 아버지는 공장을 다닌 직장인으로 출 퇴근하면서 한편으로는 논밭을 경작했기에 그런대로 어려움 없이 살아가는 형편이었다.

한 가지 설움이라면 어린 정배는 또래 아이들이 엄마 손을 잡고 가는 것을 보면서 “나도 우리 엄마가 살아 있다면 엄마 손을 잡고 다닐 텐데”라고 부러워하고 서글픔을 느낀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새엄마는 정배보다 어린 남동생 되는 아이 한명을 데리고 아버지께로 왔다. 새엄마가 오고 얼마 안 돼 남동생 한 명을 더 낳았지만 어느 자녀나 차별하지 않고 한결같은 사랑으로 대해 주었다. 그러나 정배는 그렇게 잘 해주신 새 엄마에게 따뜻한 엄마의 정을 느껴보지 못했다.

정배가 열다섯 살 되던 어느 날, 길을 가다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는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너무나 고통스러워 이렇게 살아서 무엇을 할 것인가? 라고 생각했다. 정배는 한참 공부하고 있을 나이였지만 죽음을 벌써 생각하고 희망이라고는 조금도 찾아 볼 수 없는 절망의 나날을 3년 가깝게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몇 번이고 생을 마감하고자 바다로 뛰어 들었지만 그 때마다 구조되어 살 수 밖에 없었다.

머릿속이 어수선 해 딴 짓만 하고 있는 아들의 병을 고치고자 아버지는 점쟁이까지 불러 굿을 해도 소용없었다. 백방으로 고치려 했지만 낫지 않았다. 병을 고칠 수만 있다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다. 병을 치료받고 살 수 있는 그런 곳에 하루빨리 가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분으로부터 전도를 받게 되었다. 그리하여 월기교회(지금의 하저교회)로 출석하기 시작했다.

교회를 가서 보니 월기교회 여 전도사님이 설교하기를 “나는 남편과 많은 자녀를 두었어도 제대로 가정생활을 못하고 폐인이나 다름없이 살았습니다. 10년간 귀신에게 붙들려 여기 저기 끌려 다녔으나 그 어떤 방법으로도 치료 받을 길이 없었는데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께서 이렇게 깨끗하게 치료해 주셨습니다. 그 은혜가 너무 크고 감사해서 이 복음을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이렇게 능력 많고 좋으신 예수님을 믿으면 어떤 병에 걸렸던지 깨끗하게 치료해 주십니다.”

전도사님의 설교를 들으니 아무리 큰 중병이라도 금방 치료받고 훨훨 날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설교를 듣는 순간 정배는 ‘아! 저분은 10년이나 고생을 했다는데 거기에 비하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야. 고작 3년, 그러나 얼마나 고통 속에 살았던가? 나도 치료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후 정배는 석포리에서 하저교회까지 시오리 되는 길을 주일 낮과밤, 수요예배, 금요철야, 새벽기도회까지 빠지지 않고 참석하면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줄기의 빛이 비치더니 어수선했던 생각은 씻은 듯 사라지고 언제 그랬냐는 듯 정상으로 돌아와 힘이 불끈불끈 솟았다. 그 기적의 소문을 듣고 이 동네 저 동네 청년들이 찾아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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