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년차 류정호 호(號)가 출범했다. 류정호 신임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변화하는 시대, 미래를 향한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시대에 우리 교단이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지 않도록 교단이 어느 방향으로, 어느 속도로 항해할지를 제시해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하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교단은 몇 년째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다. 다음세대가 줄고 있고, 신자들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인구감소와 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교회의 변화 방향을 대비할 수 있는 전략이 시급하다. 이대로 다음세대와 새로운 신자 유입이 준다면 교단의 내일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다음세대 정책을 강화해서 우리 교단의 미래가 희망적임을 밝혀야 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는 정책도 세우도록 해서 어떤 경우에도 늦었다고 한탄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총회장과 임원이 교단의 중심을 잡고, 희망의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의 정직성, 도덕성도 재점검해야 한다. 변화되는 사회는 기존의 윤리성의 파괴를 가져오기에 그렇다. 성결성을 내세워 무너지는 도덕성을 바로 세우고, 새로운 윤리 질서를 제시해야 한다. ‘성결’이야 말로 현대적 상황에서 우리가 돌아가야 할 본질적인 질서이고, 성결한 삶을 살 때 세상에서의 기독교의 영향력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류 총회장이 강조한 대로 성결의 복음을 통해 희망을 제시하고, 무엇보다 성결성 회복이 가능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러려면 성결성을 외치는 것만으로 그치지 말고 나 하나를 통해 성결의 은혜가 증거 될 수 있도록 무장하는 게 우선이다.

성결은 관념이 아니다. 우리 삶의 현장에서 구현되고 증거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이다. 이는 임기 1년의 총회장이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총회 임원들도 한 뜻으로 총회장을 보필해야 할 것이고 모든 교회와 성결인 들도 류 총회장을 위해 기도하고 협력해야 한다.

교단적인 힘이 모아지면 힘든 문제도 쉽게 해결될 수 있다. 류 총회장은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원하는 성결인의 염원에 부응하는 지도자가 되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