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교리 중 ‘비유론’ 신학적·성경적으로 반박

한국교회 주요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기독교복음선교회, JMS의 교리를 비판하는 책이 출간됐다. JMS 출신의 이단전문가 김경천 목사가 쓴 ‘거짓을 이기는 믿음’은 기독교포털뉴스가 펴낸 한국교회 최초의 정명석 교리비판서다.

지금까지 많은 이단 문제 전문지가 성범죄자이자 기독교복음선교회 설립자 정명석에 대한 비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하지만 책 한 권으로 밀도 있게 신학적, 성경적 비판서를 펴낸 건 처음이다. 저자 김경천 목사는 이 책을 통해 JMS의 교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그것에 대한 성경적 답변을 잘 정리했다. 특히 이 책은 JMS의 주요 교리 중 비유론 비판에 집중했다. 비유론은 한 인간을 신으로 믿게 만드는 첫 단추가 되는 교리다.

저자 김경천 목사는 이 책을 통해 △JMS의 성경관 △사람에 대한 JMS의 만물비유 △메시아와 재림에 관한 JMS 비유론 등 JMS의 이단 30개론을 일일이 반박했다.

김경천 목사는 대학교 1학년 때 선교단체에서 만난 선배로부터 성경을 2,000번 읽은 분이 계시다는 말을 듣고 만난 사람이 정명석이었다. 그때가 1980년 12월이었고, 정명석이 상경하여 막 개척을 시작하던 초창기였다. 그때부터 JMS에서 홍보부장, 교육부장, 지방개척자, 교역자, 부총재, 지역회장, 신학장 등을 역임하다가 2009년 12월 탈퇴했다.

“정명석을 통해 비유로 성경을 배우니, 그동안 궁금했던 문제들이 실타래 풀리듯이 술술 풀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평소 예수님이 다시 오시면 성경을 다 풀어주실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명석이 다 풀어주자 꿩 잡는 것이 매라고, 그를 재림예수라고 믿게 된 것입니다. 저는 정명석으로부터 30개론 강의를, 집에도 안가고 잠도 거의 자지 않고, 듣고 또 들었습니다.”

김 목사는 JMS 탈퇴 후 안산 상록교회 이단상담소 팀장이자 네이버 카페 ‘가나안(JMS를 떠나 예수 품으로)’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소속으로 JMS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는 사역도 하고 있다.

김 목사는 “이단들의 흡인력은 무엇인가? 성경공부이다”며 “JMS도 성경공부하면서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한번 이단의 성경공부 통해서 미혹되면 스스로 벗어나기 힘들다. 한 예로 정명석이 성범죄로 10년형을 단죄 받았어도 대다수의 회원들은 이탈하지 않았다. 그것은 30개론이라는 그들의 교리와 신비주의 성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목사는 “사탄이 예수님을 시험할 때도 성경구절을 인용하였던 것을 주목해야 한다”며 “우리들도 이단들의 성경공부에 대해 바른 성경해석을 통해 물리쳐야 하나, 그렇게 할 실력이 없거나 부족하다. 성경을 그릇되게 가르치면서 연약한 영혼들을 미혹하는 것이 이단이다. 그러므로 올바른 성경공부가 이단대처의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김 목사는 출간된 책과 관련해 “정명석의 비유론은 정명석을 재림예수라고 믿게 하는 교리이다. ‘때’가 되면 다 풀어준다고 했는데, 재림 때가 되어 자기가 다 풀었으니 자기야 말로 재림예수라는 논리”라며 “그러나 창세 이후 감추인 비밀은 이미 예수님 때 다 풀어 주셨고, 성경은 인봉된 책도 아니다. 정명석의 비유론은 정명석을 전하는 것이지, 결코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마지막으로 “이단에 빠진 사람들은 성경공부를 하다가 이단에 빠졌으니 성경공부로 이단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이것이 이단 상담의 핵심인 반증교육”이라며 “이 책이 이단들의 교리를 예방하고 반증하는 데 쓰임 받아 귀한 영혼들을 보호하고 이단으로부터 구출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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