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 섬기자’ 주섬목회 펼쳐 … 선교하는 교회로 탈바꿈
워싱턴지역 최초 성결교회 … 네 번째 총회 유치
역동적 예배와 경건생활 힘써 … 해외 5곳 선교지원
총회 준비 위해 리모델링 … 기념품·&

 

미주성결

교회 제40회 총회가 열리는 워싱톤한인교회(윤광훈 목사)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교회다. 1978년 11월 한 가정의 지하실에서 8가정이 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된 교회는 워싱턴 지역의 최초의 성결교회다. 초대 담임 임종길 목사를 비롯해 강일구 전 호서대 총장, 미주총회 총회장을 지낸 최승운 목사 등이 교회의 성장을 이끌었다. 다른 교회는 한 번도 교단 총회를 유치하기 어려운데 워싱턴한인교회는 1995년 교회당을 신축한 후 3번씩이나 총회를 유치했다. 이번이 벌써 4번째 교단총회를 섬기는 것이다.

2014년 윤광훈 목사가 4대 담임으로 부임해 현재 워싱톤 지역 복음화에 앞장서며 지역을 든든히 세우는 중심교회로 자리 잡고 있다. 윤 목사는 부임하자마자 새 비전을 선포하고 새 도약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 윤 목사는 ‘주자 섬기자’, ‘주님 섬기자’, ‘주변 사람 섬기자’ 등 ‘3대 주섬주섬주섬’을 목회 철학으로 삼아 섬기는 목회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2년씩 5번, 10년의 성장계획을 담은 ‘이오십(2510) 교회성장 비전문’을 선포하고 국내외 지교회 설립 등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런 워싱턴한인교회는 역동적인 예배가 특징이다. 영성이 살아있는 예배를 위해 찬양과 기도가 뜨겁고 은혜로운 말씀으로 예배를 디자인했다. 현대인의 감각에 맞게 드리는 열린예배(semi-open)형식의 주일 낮 예배가 최대 자랑거리이다.

성경읽기와 묵상 등을 통해 개인의 경건생활에도 집중하고 있다. 개인의 신앙과 삶이 일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교회는 이를 위해 주보를 통한 가정 개인묵상과 묵상집 ‘아름다운 향기’, 매월 ‘만나’를 자체 발행하고 있다. 

또한 워싱턴한인교회는 선교 지향적인 목회를 펼치고 있다. 1992년 멕시코 베나쿠르스지역 선교를 시작한 이래 1997년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 엘리에셀 지교회를 세웠으며, 현재 미얀마 메콩강선교회와 중국 선교사, 온두라스 오아시스교회 로페즈 목사, 우간다 이헌도 선교사, 브라질 원주민 지교회와 유정은 선교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16년엔 중국 운남성 이수족 러수하교회도 건축했다.

교회는 해외 선교에 역점을 두기 위해 7개의 그룹샘 셀을 해외 선교지 중심으로 개편했다. 각 그룹에서 성경공부 뿐만 아니라 브라질, 온두라스, 우간다, 미얀마, 중국, 캄보디아, 짐바브웨 등 선교지를 후원하고 선교지를 위한 기도회를 이어가고 있다. 또 매년 선교지 단기선교를 통하여 선교열정을 키우고, 선교비전을 고취시키고 있다. 워싱턴 지역 개척교회 2곳과 지역 홈리스 단체 등 지역 교회와 소외된 이웃을 위한 선교도 이어가고 있으며, 미주성결신학대, 재소자를 섬기는 오네시모선교회 등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비전센터를 구입해 영성훈련장과 주말 농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교회에서 50분 거리에 있는 100에이커(13만 평)의 땅에 청소년 수련장, 영성 수련장, 미션홈(Mission Home), 시니어 케어(Senior Care) 미션팜(Mission Farm,) 가정 회복 프로그램, 주말 농장, 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성결 가족들이 언제든지 와서 쉬고 기도하며 지낼 수 있는 시설까지 갖추고 섬기는데 주력하고 있다. 

워싱턴한인교회의 또 다른 특징은 목회현장에 상담을 접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담학을 전담한 윤광훈 목사는 전문 카운셀링 임상경험을 마치시고 성도들의 어려움과 고민을 해결하는 신앙상담과 가정상담, 청소년 및 노인상담, 심지어는 이민 상담에 이르기까지 전인 치유와 회복에 전심을 기울이며 성도들을 돌보고 있다.

이 밖에 다음세대과 장년 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1985년 10월 한샘 한글학교를 설립했으며, 다양한 모임과 성경공부로 신앙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특히 1995년 3월 1.5세와 2세권 사역을 위한 워싱톤2세성결교회를 세우고 다음세대 교육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윤광훈 목사는 “진정한 행복과 기쁨은 모든 교우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자기를 계시하신 것과 예수그리스도의 용서와 화해를 통한 사랑, 그리고 성령의 도우심을 통하여 교회안에서(가정과 교회) 개인의 삶에 영적자원, 인적, 물적 자원을 갖도록 돕는데 있다”면서 “말씀목양과 자연목양 복지목양, 가정목양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워싱턴한인교회는 이번 총회 준비를 위해서 교회당을 전면 수리했다. 선교관 친교실, 성전 주방 등의 조명을 수리하고 페인트칠을 새롭게 했다. 비용이 약 20만불 정도 소요되었고, 수리 기간도 두 달 가량 걸렸다. 이번 총회를 방문하는 대의원과 내빈 등 성결가족을 위해 깜짝 선물도 준비했다. 미주총회 장로 부총회장을 지낸 송남용 장로와 그 부인 송상례 장로(총회 부회계)가 워싱턴을 기념할 수 있는 선물도 기증했다. 또 서예가 죽전 김남만 성도(윤희순 사모 외삼촌)가 백죽선에 쓴 사중복음(중생, 성결, 신유, 재림)을 기부할 예정이다.

교회는 또 이번 총회 기간 동안에는 호텔과 교회를 오가는 셔틀을 운영하고, 공항 셔틀도 상시 대기 체제로 운용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모든 간식을 교회에서 제공하고 월요일, 수요일 저녁 식사도 대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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