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후반기보다 1만여 부 늘어…교재보급 20% 이상 증가
BCM 첫 교재 기대감 충족…원포인트 교육 등 현장서 호평

‘성결한그리스도의몸BCM’ 새 교재가 전국교회에 보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재보급을 맡고 있는 교회학교전국연합회(회장 김용태 장로)에 따르면 전반기 보급은 지난해 후반기보다 1만여 부가 증가한 4만8,185부로 집계됐다. 최근 해마다 감소세에 있었던 교재보급이 새 교재 출간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선 것. 특히 그동안 BCM 교재를 사용하지 않았던 교회들도 새 교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구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기 총 5만5,297부 보급
지난해 후반기 교재보급은 여름교재를 합하여 총 5만8,778부가 보급됐다. 여기서 여름교재를 제외한 일반 교재 보급은 3만4,181부였다. 이에 대비하여 전반기 교재보급은 5만5,297부로 집계되었으며 이 수치에서 BCM 플래너 보급을 제해도 5만여 부 이상 보급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후반기에 비하여 올해 전반기 보급률이 20% 이상 향상된 것. 여기에 작은교회를 돕기 위한 교재 무상보급 2,182부도 교재 보급률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학교전련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BCM 교재를 사용하지 않았던 교회의 신청도 많아졌고 새 교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더 늘어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교회학교전련 회장 김용태 장로는 “교회학교가 BCM 새 교재 출간에 맞추어 홍보에 주력했는데 나름의 열매를 거둔 것 같다”며 “우리교단의 BCM 교재는 교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매우 우수한 교재라는 것과, 우리 아이들에게 사중복음을 심을 수 있어 꼭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BCM 새 교재는 총회교육부(부장 최명덕 목사)가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만든 교재다. BCM 새 교재는 지난 2007년 교단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개발된 ‘BCM 교육목회’가 보급된 이후 제작된 첫 BCM 교재다. BCM 교육목회에 최적화된 성경공부 교재인 것.

그동안 교육현장에서 BCM 교육목회를 적용하기 어려웠던 이유도 BCM 교육목회를 실행하는 도구인 BCM플래너만 보급되고 지난 2003년 3차 교육과정으로 개발된 옛 교재를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BCM은 사용하기 어렵다’는 잘못된 인식이 생겨나기도 했다. 

유아부터 장년까지 같은 본문
이번 BCM 새 교재의 가장 큰 장점은 ‘원포인트’ 개념으로 유아부터 장년교재까지 동일한 주제, 동일한 본문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개 교회에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형 성경공부가 가능해졌다.

현장에서도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신촌교회 교육담당 왕정욱 목사는 “교재가 유아부터 장년까지 같은 주제와 본문으로 되어있어 영적인 흐름을 같이 끌고 갈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평가했다. 왕 목사는 또 “그림체가 예전보다 더 세련되어졌고 본문도 이해하기 더 쉽도록 제작이 되어있어 교사들의 공과공부 준비에 도움이 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이번 BCM 새 교재는 연령, 발달에 맞게 구성된 성경이야기로 성경공부를 쉽고 재미있게 하도록 노력을 기울였고 여기에 감각적인 그림 디자인을 삽입해 보다 생생한 성경의 이야기 속으로 몰입하도록 제작됐다. 여기에 성경동화, 성경만화, 성경질문, 성경콘셉트, 성경매거진 등 성경이야기에 입체감을 더하는 요소를 대폭 삽입했다. 

청주서문교회 교육담당 노영민 목사는 “그림체가 친숙한 이미지이고 내용도 더 단순한 구성으로 교사와 아이들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 교재가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일단 전반기 BCM 새 교재에 대한 평가가 전반적으로는 호평인 가운데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해제일교회 교육담당 황일기 목사는 “교재가 예전보다 더 세련되어지고 내용도 더 좋아졌지만 더욱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말씀과 연결된 챈트나 인트로영상 같은 미디어를 활용할 수 방안을 보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초등학교 교육현장도 점차적으로 태블릿PC 등을 사용하는 등 미디어교육 추세로 가고 있는데 교회교육도 현 시대에 발맞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기기에 익숙한 다음세대들을 배려하는 교육적 장치를 이젠 교회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한편 총회교육부는 최근 후반기 교재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반기 교육에서 영적인 흐름과 주제가 잘 이어지도록 내용을 편집 중에 있으며 중생·성결·신유·재림의 사중복음을 토대로 후반기 교재에 자유와 쉼, 화해, 소명, 선교, 복음의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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