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안 사중복음 정신으로 빠르게 성장

웨슬리 정신을 현대의 사역현장에 녹여서 새로운 형식의 목회를 펼치고 있는 교회를 소개한다. 북미침례교와 미국연합감리교회가 압도적인 교세를 이루고 있는 미국에서 웨슬리 정신에 입각한 군소교단의 후발 주자로서 폭발적인 부흥을 경험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12돌교회는 그 놀라운 부흥을 현재 경험하고 있다.

12돌교회는 케빈 마이어스(Kevin Myers) 목사가 1987년에 개척했다. 개척 후 빠르게 성장해 지금은 8개의 예배 처소를 가진 대형교회가 되었다. 2010년 말에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교회로 선정되었으며, 미국 전체에서 40번째로 큰 교회로 보고되었다. 12돌교회는 웨슬리안 교단(Wesleyan Church)에 소속된 교회이자 웨슬리 정신에 입각한 교회이다.

또 12돌교회 홈페이지(https://12stone.com/) 메인화면에 소속된 교회를 웨슬리안 교단(Wesleyan Church)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동시에 윌로우크릭연합(Willow Creek Association; Rev. Bill Hybels)에도 소속되어 있는 것도 이들만의 특징이다.

12돌교회의 특징은 웨슬리안 교단의 원색적인 교리적 색체를 배제하고 시대정신과 현대기독교 선교현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사역을 실천한다는 점이다. 다른 교파에서 신앙생활을 해 온 성도들도 자연스럽게 12돌교회를 통해 웨슬리의 정신을 따를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이들이 가진 특징이다.

12돌교회의 중생과 성결에 대한 사역은 사중복음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고 본다. 중생에서는 세례(baptism)가 강조되며 성인세례(believer's baptism)가 중심이 되며, 헌아식(Baby Dedication)이 있다.
유아세례는 특이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1단계로 구원(Salvation) 코스와 2단계 세례(Baptism) 과정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수해야 유아세례를 받을 수 있다. 성인 세례식에는 반드시 세례자가 자신의 신앙 간증문을 제출해야 하며, 침례로 진행된다. 12돌교회가 이해하고 있는 세례는 다음과 같다.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겠다는 자신들의 결단을 외부로 드러내는 것이다.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공적 선언이며 변화된 삶을 살아가겠다는 인간의 결단이다. 이렇게 세례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거듭남과 하나님에 의해서 구속받았다는 것을 상징한다.”

사중복음의 특징이 회개를 통한 중생, 즉 내면적인 통회자복을 중시한다면, 12돌교회는 회개를 구체적인 세례예식에 담아서 외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12돌교회 홈페이지에서 세례에 대한 소개를 따로 볼 수 있는데 간증문과 침례,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세례 문답 교실 등을 통해 중생 사건을 드러내며 이를 공식적인 프로그램으로 지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12돌교회의 특징은 지역사회 봉사, 교회내의 섬김, 그리고 소그룹 활동을 통해서는 신앙생활을 정적인 차원에서 역동적인 차원으로 이끌어 낸다는 것이다.

12돌교회가 표방하는 신앙과 삶의 원리는 ‘그리스도 중심의 삶’, ‘베푸는 삶’, ‘계속적으로 성장하는 삶’. 그리고 ‘목적(하나님의 선교)을 지향하는 삶’이다. 이것을 사중복음의 관점에서 요약하면, 예수 그리스도로 거듭난 삶을 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이웃에게 베푸는 삶을 살아가면서 계속적으로 성장하여, 세계선교로 나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의미한다. 성결을 역동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즉, 이웃에게 베풀고 믿음이 성장하여 세계선교의 일군이 되는 삶이 바로 하나님 안에서 온전하고 거룩한 삶이며 성령 충만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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