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건축 필요시마다 부임한 건축가 목사 ② - 한국성결신문 한국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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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건축 필요시마다 부임한 건축가 목사 ②
철야기도 중 헌신 서약과 서울신학교 입학
[1176호] 2019년 03월 27일 (수) 13:50:55 류재하 목사(전 본지 편집위원장) webmaster@kehcnews.co.kr

홍순균 청년이 연속 철야기도하던 어느 밤이었다. 어느 순간 큰 빛이 위에서 그에게 내려오는 것 같아 깜짝 놀라 쳐다보니까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환상이 보이며 음성이 들려 왔다.

“내 너를 위해 몸 버려 피 흘려 죽었는데 넌, 날 위해 무엇을 주겠느냐?”하는 말씀이었다. 그 말에 자신도 모르게 무릎을 꿇고 대답했다. “주여, 이 몸을 주님께 드리겠습니다.” 

그 순간 그의 마음에 평화와 기쁨이 충만해졌다. 그래서 밤을 새우며 기쁨의 찬송을 계속 불렀다. 이때부터 그는 교회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일을 했다. 주로 주일학교를 맡아서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쳤으나 성경지식이 부족했다.

그는 종로 YMCA 회관을 빌려 이호빈 목사님이 초교파적 중앙신학교를 세워 가르친다는 소식에 입학했다. 야간신학교여서 직장을 마치고 가서 공부했는데. 성경지식을 얻게 되니까 주일학교에서도 자신 있게 가르칠 수 있었다.

그는 1947년에 명륜동성결교회라는 개척교회로 옮겨 성결교인이 됐다. 그의 모친이 명륜동의 어느 부인 집사 댁에서 몇 분이 모여 개척예배를 드렸기 때문에 감리교회를 떠나 성결교회 개척교회로 갔다. 그때 주일마다 서울신학교 학생 김동수 씨가 와서 예배를 인도했다.

어느 날 김 전도사가 그에게 서울신학교로 전학해서 성결교회 목사가 되라고 했다. 그는 건축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김 전도사가 자꾸 권면해 어느 저녁에 삼각산기도원에 갔다. 밤을 새우며 기도하는데, 또 어떤 환상을 보았다. 어느 신당에 우상이 가득해서 그가 그 우상들을 다 깨뜨려 버렸더니, 마음이 평안해지고 하나님만을 위해 살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생겼다.

그래서 교회로 돌아 와서 김동수 전도사에게 결심을 말했더니, 그분의 주선으로 서울신학교 2학년에 편입할 수 있었다. 그는 편입하면서 이렇게 하나님께 기도했다. “내게 하나님이 주신 특기를 살려 교회에 청빙되면 무조건 가서 성전을 건축하겠습니다.”

그때는 해방 후 얼마 되지 않은 때여서 국가의 경제가 어려웠고, 신학교도 어려웠다. 신학생들 대부분은 아현동 5층 신학교 건물에 있는 기숙사에 입사해서 공부했는데, 그는 집이 서울이어서 기숙사생활은 안하고 매일 전차를 타고 다니며 학교공부를 했다.

1948년 5월에 김동수 전도사가 서울신학교를 졸업하고 명륜동교회를 떠나 장로교회로 갔다. 교회당도 없고 신자도 몇 사람 안 되니까 이 교회로 올 교역자가 없었다. 그래서 교회 어른들이 홍순균에게 교회를 맡아서 하라고 해서 그는 신학생 신분으로 목회를 했다. 이것이 그의 첫 목회였다.

그는 우선 시급한 것이 교회당인 것을 알고 교회를 짓기 위해 철야기도를 했다. 기도하면 믿음이 자꾸 생겨나 아침에 명륜동 일대를 다니며 땅을 찾아다니다가 동소문 곁 넓은 앵두 밭이 눈에 띄어, “바로 이 땅이다”라는 확신이 생겨 그 땅을 얻기 위해 철야기도했는데, 뜻밖에 돈암동성결교회 하상천 장로를 통해 기적적으로 그 대지를 마련할 수 있었다.

그는 자신감이 생겼다. 대지도 주신 하나님께서 건축도 해주시리라 믿고 신자들이 저녁마다 모여 기도했다. 그러다 부흥사 이성봉 목사를 모시고 은혜도 받고, 건축헌금을 하기로 결정했으나 좁은 집에서 집회할 수 없어서 기도 중 당시 동숭동 서울대 법대 강당이 생각났다.

그는 학교에 가서 부흥회를 위해 강당사용을 허락해달라고 사정해서  이성봉 목사를 모시고 부흥회를 했다. 이성봉 목사의 명성에 타교회 신자들 수백 명이 참석해 큰 은혜를 받았다. 강사 목사님이 교회건축을 강조해서 그때 약 60만 원 헌금이 약속됐다. 그 후 4개월 공사 끝에 성탄절에 입당하고, 이름도 ‘혜화동교회’라고 바꿨다. 그의 첫 번째 교회건축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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