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운동본부 10억원 국민성금 모아 … 1차 1만 명분 북에 보내

▲ 북한결핵어린이돕기 범국민운동본부는 인천항을 통해 1만 명분의 결핵약을 북으로 보냈다.

사단법인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와 국제사랑재단이 후원하는 북한결핵어린이돕기 범국민운동본부(총재 이윤구, 이하 운동본부)는 지난 3월 12일 오전, 인천항을 통해 1만 명분의 결핵약을 북으로 보냈다.

운동본부는 지금까지 10억여 원의 국민 성금을 모았고, 그 중 1차로 3억 원 상당의 약품을  보내게 된 것. 이날 출항은 대북지원이 북측의 요구와 주장에 의해 일방적으로 중단된 지 20여일 만에 재개된 것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대북민간지원이다.

4종의 결핵약과 1종의 종합비타민제로 구성된 약품은 남북한 정기 화물선 ‘트레이드 포춘호(3500t급)’에 실려 남포항을 거쳐 평양으로 들어갔다.

운동본부는 지난 2월 26일, 북한보건성과 조선반핵평화의사협회로부터 결핵약과 관련, 남포항으로 필요 의약품 수송을 요청받고 이번에 약품지원을 하게 됐다.

이윤구 총재는 이날 출항식을 앞두고 “성금이 4개월 만에 10억 원을 넘어 너무 기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3만 3천명 분 약값밖에 되지 않는다”며 “올해 부활절까지 30억 원을 모아 북한 결핵퇴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결핵어린이돕기 범국민운동본부는 지난해 10월 29일부터 ‘북한결핵어린이돕기 범국민운동, 3만원으로 북한 결핵어린이를 살리자’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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