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황찬란한 밤의 유혹은 많은 것을 희생케 한다. 밤을 밝히기 위해 수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고 전력 생산을 위해 지구의 자원을 소비해야 하며 탄소가스 배출로 지구환경에 심대한 위험을 발생시킨다.

지난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환경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실천으로 ‘지구 시간(Earth Hour)’ 행사가 열렸다. 1시간 동안 불을 끄는 이 행사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었으며 환경을 살리고 지구를 보호하고 일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다.

그러나 지구의 위기는 우리가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심각한 파국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인간 편의를 위한 개발로 인해 오존층이 파괴되고 이로 인한 지구 온난화는 잦은 황사의 발생과 이상기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랫동안 형성된 북극 빙하와 히말라야와 알프스 산맥의 빙하가 줄어들고 동시에 전반적인 해수면 상승은 저지대 국가와 주민들을 위험에 떨게하고 있다.

남태평양의 섬 국가인 투발루 공화국은 이러한 지구온난화의 대표적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속적인 해수면 상승은 수십 년 후 지도에서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떠나 이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환경 문제는 이제 한 국가만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 기후협약을 체결하고 탄소배출을 규제한다고 해서 풀릴 수 있는 문제 또한 아니다. 환경 살리기는 인류 전체의 생존의 문제란 점에서 국경과 이념을 넘어 모든 국가, 모든 민족, 전 지구인이 한마음되어 환경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일에 적극 참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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