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목사가 내일의 목사에게
신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목회 노하우
개척, 설교, 심방 등 실제목회 방식 나눠

개척과 설교, 심방 등 목회에서 가장 필요하지만 신학교에서 쉽게 배울 수 없는 목회 노하우를 전하는 책이 나왔다. ‘목회전서’는 이제 막 개척의 길로 들어선 김일환 전도사(우리가본교회)가 개척, 설교, 심방을 주제로 선배 목회자들을 직접 만나고 인터뷰해 옮긴 책이다.

주제별로 개척은 안민호 목사(커피와교회), 설교는 임채영 목사(서부교회), 심방은 서종표 목사(군산중동교회) 등이 인터뷰에 응했으며 그들의 솔직하고 담백한 목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큰 대형교회의 남다른 성공담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목회자들의 담담한 고백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이야기는 더 실감나게 다가온다.

저자들은 총 150개가 넘는 질문에 일일이 대답하며 그들만의 목회 노하우를 공개했으며 인터뷰 기간만 10개월이 넘을 정도로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 때문에 성공담 중심이 아닌 이들의 고뇌와 실패, 회복과 성공 등의 실제적인 부분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민호 목사는 “100년된 교회를 개혁하는 것보다 30년짜리 교회를 개척하는 일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사역의 기한과 제한은 하나님의 뜻에 맡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채영 목사는 “좋은 설교는 설교를 듣고난 후 청중이 본문을 이해하고 가슴에 남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종표 목사는 “목회에서 그 어떤 이유로도 심방을 게을리 하는 것은 영적인 게으름이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김일환 전도사(우리가본교회)는 “다른 교단에도 개척, 설교, 심방에 대해 아름다운 열매를 이루신 분들이 분명히 있지만 우리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시행착오 등 목회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줄 수 있는 분들을 선정해 인터뷰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책 곳곳에는 선배 목회자들이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다양한 조언이 담겨있다. “좋은 교회는 내가 먼저 기쁘고 내 가족이 기쁜 교회가 좋은 교회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설교 후 ‘과연 나의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인가?’를 되묻는다”, “목회자에게 심방은 자신을 고행의 길로 단련하는, 일종의 수행”이라는 고백 등 목회에서 필요한 조언들이다.

또 ‘개척목사의 자기관리’, ‘개척목사의 삶의 의미’, ‘사회문제를 설교할 때’, ‘교회 안의 문제를 설교할 때’, ‘성도의 죽음과 이혼 등 어려운 상황에서의 심방’ 등 주제별로 상황에 대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김일환 전도사는 “꽤 오랫동안 신학교에 다녔지만 목회에서 필수인 ‘개척’, ‘설교’, ‘심방’에 대해 알려주는 사람이 없기에 직접 목사님들을 찾아다니며 인터뷰했다”며 “나처럼 이제 본격적으로 목회를 시작하는 목회 초년병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책은 현재 알라딘 신간베스트 2위, 갓피플 베스트 분류 등 다양한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가본책/김일환 엮음/320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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