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 수보다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라”
말씀과 기도·전도·은사 목회 방안 제시

작지만 강한교회를 만들기 위한 강소형교회훈련학교(대표 김홍양 목사)가 지난 1월 24일 경기도 화성시 향남에 있는 순복음축복교회(오대영 목사)에서 열렸다.

2019년 새해 강소형교회훈련학교가 제시한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는 ‘성경’과 ‘기도’였다. 교인 수와 외적 확대에만 목매지 말고 말씀과 기도를 통한 신앙공동체 성숙에 힘써야 한다는 뜻에서 ‘종교개혁 502주년 성경목회로 돌아가라’라는 올해 첫 세미나의 주제로 내세웠다. 성도 수 증가와 예배당 확장으로 상징되는 양적성장주의는 갈수록 교인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만큼 대형교회처럼 백화점식 사역을 하기보다 말씀과 기도에 사역을 집중해 보라는 의미이다.

먼저 권율희 교수(샘터 성경사역원)가 강사로 나서 구약성경의 개관을 설명했다. 그는 찾은 시간이지만 구약성경을 전체를 관통하는 맥을 짚고, 구약 내용을 역사와 지리, 문화적 상황과 연결해 폭 넓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권 교수는 하나님의 구원섭리를 하나의 관점으로 읽어갈 수 있는 방법을 선보이며 구약에 흐르는 하나님의 말씀의 흐름을 꿰뚫는 방법도 전수했다.

김홍양 목사(수지선민교회)는 맥체인 성경을 목회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 목사는 먼저 “맥체인성경은 스코틀랜드교회의 목회자이자 시인이었던 로버트 머레이 맥체인 목사가 구약과 신약을 시공간으로 나눠 별개로 보는 기존의 읽기와 해석방법을 버리고, 구약과 신약을 통일성과 완결성의 맥락에서 연관 지어 읽고 해석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고 성경의 특징을 설명했다.

그는 또 “구약과 신약(또는 시편)에서 4권씩 짝을 이루고 있으며, 말씀의 연관성을 찾게 하는 것이 특징이고 성경읽기표에 따라 매일 4장의 성경을 읽으면 1년에 성경을 1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 맥체인성경과 드라마바이블이 연합한 성경읽기와 맥체인성경을 새벽기도회와 수요예배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맥체인성경과 구역, 소그룹 활성화, 연간설교 구성 등을 제안하며 다양한 활용법을 설명했다. 김 목사는 “맥체인성경은 하나님의 구속사와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생각을 연상하게 훈련시킨다”면서 “하나님의 말씀의 참의미를 깨닫게 도와 준다”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김홍양 목사는 첫 번째 강연에서 목회자의 역량개발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강소형교회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분명한 목회철학과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목회자가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목회해야 한다”며 “의사결정과 행동에 앞서 성도들이 동참할 명확한 비전을 수립하고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목사는 이어 “교회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해 동역하고 이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교회의 미션과 전략에 부합하는 단계적 목표를 수립하고 사역과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평택대 김동수 교수(신약학)가 방언에 대해 강의했다. 김 교수는 은사목회의 한 분야로서 방언에 대한 성경적 정의로 성령의 역사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바울 사도는 방언을 모든 신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 개인의 영적 성장을 위한 기도의 은사이자 성령의 은사라고 봤으며, 누가도 오순절 성령세례의 본질을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는 것으로 보았다”며 “방언은 성령세례를 영감된 말씀이 분출되어 나오는 것과 밀접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한 성령충만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성령이 임할 때 △찬양과 감사 기도로 예배할 때, △회개할 때, △안수를 받을 때 △성령충만을 믿고 간구할 때 성령을 충만하게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이명건 목사(비전교회)는 ‘중보 기도 이렇게 하라’는 제목으로 기도목회의 모형을 제시했다. 이 목사는 “중보의 무릎은 실망시키지 않는다”면서 “모든 일을 기도보다 앞서지 말고, 중보기도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오영대 목사(순복음축복교회)는 ‘순복음축복교회의 전도목회와 전도축제의 실제’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했다. 그는 “전도축제를 준비하게 위해서는 모든 성도들이 함께하는 축제가 되도록 기획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신선한 프로그램, 후속관리가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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